[사설]민간정원 역할 정립이 중요하다
[사설]민간정원 역할 정립이 중요하다
  • 경남일보
  • 승인 2020.07.0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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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내 민간정원이 8곳으로 늘어났다. 도는 6월 한 달 새 고성군 상리면 그레이스정원, 거제시 둔덕면 옥동힐링가든, 고성군 동해면 만화방초 등 3곳 을 민간정원으로 등록했다. 도내 민간정원은 제1호인 남해군 섬이정원을 비롯해 해솔찬정원, 남해토피아랜드, 물빛소리정원, 춘화의 정원 등 5곳이었으나 이번에 3곳이 추가 등록되어 모두 8곳으로 늘어났다. 정원문화 산업의 활성화 측면에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현행 등록정원은 국가에서 운영비를 지원하는 국가정원이 있고,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지방정원, 개인이 연면적 5,000㎡ 이상의 규모로 운영하는 민간정원으로 구분 된다. 국가정원은 현재 순천만정원과 울산태화강정원이 있고, 도내 지방정원은 하동 동정호 토지정원이 올 연말 개원될 예정이다. 정부가 지난 2015년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을 제정한 이후 전국적으로 민간정원 지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전국적으로 25개 민간정원이 산림청에 등록했다.

오늘날 정원문화산업은 새로운 산업동력으로 발돋움 하고 있다. 국민의 휴식 공간은 물론 관광자원으로 지역경제 살리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실제 남해군 섬이정원은 연간 6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 새로운 광광명소에 떠올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 몫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로 등록된 고성군 만화방초도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로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정원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도는 정원문화산업 육성·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이미 만들어 시행중이며, ‘아름다운 100대 정원’ 발굴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도민들의 기대가 크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민간정원의 역할을 제대로 정립하는 것이다. 민간정원으로 지정해서 개인 정원의 네임밸류만 높여주는데 그쳐서는 곤란하다. 민간정원으로 지정된데 따른 역할을 부여하여야 한다. 지속적인 행·재정적 지원과 관리를 통하여 실질적으로 정원산업이 육성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동시에 앞으로 지속가능한 민간정원제도를 위해서는 체계화된 등록기준에 대한 세밀한 점검 역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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