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류 칠서지점 조류경보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
낙동강 하류 칠서지점 조류경보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
  • 이은수
  • 승인 2020.07.0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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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8일 ‘관심’ 단계 발령 22일 만에 ‘경계’ 단계로 상향
취·정수장 운영강화로 먹는 물 안전은 이상 없도록 조치
여름철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낙동강에 녹조가 확산되고 있다.

9일 낙동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낙동강 하류 칠서 지점에 조류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칠서 지점의 조류 측정 결과, 유해남조류 세포수 기준(1만세포수/㎖)을 2회 연속 초과함에 따라 지난달 18일 ‘관심’ 단계를 발령한 이후 22일 만에 ‘경계’ 단계로 상향한 것이다.

이번에 ‘경계’ 단계로 상향된 이유는 6월 이후 수온이 26도 이상을 유지했고 총인 농도가 0.063㎎/ℓ까지 증가하면서 남조류의 최적 증식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남조류는 유속이 느리고 인과 질소 등 영양물질이 풍부한 곳(OECD 부영양화 기준 : 0.035㎎/ℓ)에서 수온이 25도 이상이고 일사량이 높을 때 증가한다.

그러나 지난주 다소 많이 내린 장맛비의 영향으로 남조류 수치는 크게 감소(5만9228→1만4298세포수/㎖)했으며, 이번 주말부터 잦은 비가 예보되어 있어 강우 상황에 따라 남조류 수치는 조금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낙동강청은 조류경보 ‘경계’ 단계 발령 상황을 관계기관에 전파하고 경보단계가 상향됨에 따라 친수활동, 어패류 어획 및 식용을 자제하도록 지역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그리고 당초 주1회(월) 실시하던 조류 모니터링을 이날부터 주2회(월, 목)로 늘려 실시하고, 조류발생 현황 및 대응 상황, 수돗물 독소검사 결과는 신속하고 투명하게 알릴 예정이다.

또한 낙동강 본류 구간의 녹조 우심지역에 대한 순찰을 평일에서 주말까지 확대하고 수질오염원 특별 점검을 통해 오염물질의 수계 유입을 저감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각 정수장에서는 활성탄 교체주기를 단축하고 고도정수시설(오존+입상활성탄) 운영을 강화하여 조류 발생에 따른 맛·냄새물질(지오스민, 2-MIB) 및 독성물질(마이크로시스틴-LR)을 완전히 제거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한 수돗물이 공급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호중 낙동강청장은 “조류의 농도가 높아짐에 따라 지역주민들의 먹는 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은 만큼 취정수장의 수질 모니터링과 정수처리 강화에 역점을 두고 조류 발생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다”고 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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