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외국인 범죄 대응책 마련 필요
잇따른 외국인 범죄 대응책 마련 필요
  • 김순철
  • 승인 2020.07.09 1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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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서 3년간 외국인 범죄 5000여명…“스트레스 풀 공간 갖춰야”
최근 도내에 외국인 범죄가 잇따르면서 외국인 범죄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9일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거주 외국인은 7만5000여명인 가운데 도경이 분석한 최근 3년간(2017∼2019년) 지역 외국인 범죄자는 총 4997명으로 이 중 332명이 구속됐다.

연도별로는 2017년 1897명, 2018년 1446명, 2019년 1654명이다.

유형별로 폭력범이 919명으로 가장 많았고, 지능·절도범이 뒤를 이었다.

이 기간 살인범은 4명, 강간·추행범은 78명이 붙잡혔다.

실제 지난 7일 김해시 한 농장에서 근무하는 미얀마 국적 외국인 노동자(29)가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같은 국적 동료를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옛 소련 출신 고려인 수십 명은 지난달 김해시에서 한밤중 집단 난투극을 벌이기도 했다.

창원시에서는 지난 5일 중국 동포(61)가 편의점에서 함께 술을 마신 같은 국적 남성이 자신을 무시하는 투로 말한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혔다.

지난해에는 카자흐스탄 불법 체류자가 창원시 한 도로에서 신호등이 없는 도로를 건너던 초등학생을 치고 달아난 뒤 붙잡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전문가들은 특히 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불법 체류자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불법 체류자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고 외국인 범죄에 대한 사법체계를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외국인 범죄를 줄이려고 노력하면서도 외국인 노동자 등에 대한 편견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철승 경남 이주민센터 대표는 “외국인 노동자는 범죄 이력과 건강 상태 등을 확인받고 입국하기 때문에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낮다”며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편견을 접고 이들에게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 공간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순철기자·일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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