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사천 바다케이블카
[기획특집]사천 바다케이블카
  • 문병기
  • 승인 2020.07.12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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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바다케이블카에서 코로나블루 극복
석양과 삼천포대교, 그리고 사천바다케이블카
코로나19가 장기화함에 따라 일상생활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그에 따른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일명 ‘코로나블루’, 이는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말로 사물에 대한 물리적 방역뿐만 아니라 인간에 대한 심리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동안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등 환경 방역에 힘써왔다면 이제 심리방역에도 신경 쓸 때가 왔다.

지난 29일, 정부에서 코로나 상황이 걱정되지만 방역과 소비촉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특별 여행주간’을 언급한 뒤 관광지에 대한 빈틈없는 방역과 함께 안전한 여행과 놀이문화 확산에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코로나블루를 극복할 수 있는 즐거운 아이템을 소개한다. 바라만 봐도 아름다운 산과 바다, 그 곳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즐길 수 있는 곳. 그것은 사천바다케이블카이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때부터 철저한 방역활동으로 사천시 관광산업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케이블카를 타면서 지친 심신을 달래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사천관광 활성화에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는 박태정 사천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만났다.

 
사천시시설관리공단 박태정 이사장
-사천바다케이블카가 남해안 여행의 필수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이유는

▲사천바다케이블카는 국내 최초 섬, 바다 그리고 산을 잇는 관광케이블카로, 경남 사천의 랜드 마크를 넘어 남해안의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18년 4월에 개통한 사천바다케이블카는 관광객들에게 보다 더 아름다운 자연을 보여주기 위해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한 계획으로 개발과 보존이라는 두 가지 목표로 시공됐으며, 그 결과 바다와 산 등 눈길이 머무는 곳마다 빼어난 절경을 이루고 있다.

한려수도의 중심인 쪽빛 바다와 점점이 떠 있는 작은 섬들,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대상에 빛나는 삼천포대교를 비롯해 원시어업인 죽방렴까지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발 아래로 볼 수가 있다. 실제로 방문하는 많은 분들이 케이블카 풍경에 아주 만족하여 주변 지인들과 함께 두세 번 재방문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천바다케이블카가 코로나가 확산되기 전에는 하루 평균 5000명이 넘게 오는 관광시설이었다. 코로나 사태 이후 타격이 많을 것 같은데

▲사천바다케이블카는 2018년 개통 이후 운행 11개월 만에 누적 탑승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해 국내 최고의 매출을 자랑하며 사천시의 랜드 마크를 넘어 남해안의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할 정도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주셨다.

요즘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케이블카 방문객이 지난해 대비 급격히 감소된 상황으로 평일 500명, 주말 2000~3000 명 정도로 방문객이 감소했다.

하지만 사천바다케이블카는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관광시설로 수익도 중요하지만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공공의 이익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며 운영해야 한다. 코로나라는 여러 힘든 상황 속에서도 국민들에게 여행의 자유를 보장해드리기 위해 방역활동을 우선하여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고, 고객의 안전을 위해 사소한 부분까지 세심히 살피며 정성을 다해 운영을 해온 결과이다.

 
 
-사천바다케이블카가 코로나 발생 초기 때부터 감염 예방과 확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걸로 알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사천바다케이블카를 비롯해 비토국민여가캠핑장, 사천시실내수영장은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지금까지 별도의 방역봉사단을 결성하여 시설 내·외부, 캐빈 등 주기적으로 방역을 진행했으며 특히 손이 닿는 부분에는 매시간 에탄올 스프레이형을 활용해 소독을 하고 있다.

또한,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방문객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간 열 감지 체크를 하고 있으며,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곳곳에 비치하는 등 전 직원을 포함해 방문하는 손님들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며 안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케이블카는 매표를 한 후, 방문객 전원을 대상으로 무균소독실을 거쳐 광촉매 적외선으로 바이러스 100% 살균처리를 하고 있으며, 케이블카 검표하는 곳에서는 열화상카메라로 체온을 확인을 해야 탑승장으로 입장할 수 있다. 탑승장에서는 생활 속 거리두기란 정부 지침에 따라 캐빈 탑승 시 까지 일정 간격의 표시선에서 대기를 하고, 케이블카 탑승할 때는 함께 온 일행끼리만 태우면서 타인과의 접촉을 차단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운행시간이 1시간씩 단축이 되었지만, 함께 온 일행끼리만 케이블카를 탑승시키다 보니 저녁 8시까지 연장 운행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고 있다.

-사천바다케이블카는 단체로 버스를 이용해 많이 찾고 있는데, 여기에 대한 특별한 예방활동이 있는지.

▲코로나가 한창 확산될 때는 단체버스가 한 대도 오지 않다가 사회적 거리두기 정부지침이 시작될 즈음부터 한두 대씩 오더니 요즘에는 많이 늘어난게 사실이다.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단체버스 같은 경우에는 가족, 연인 등 소규모로 오는 손님보다 더 깐깐한 절차를 거쳐야 할 필요성을 인식했다. 버스가 도착하면 승객들이 하차하기 전 버스내부에서 적외선체온기를 활용해 미리 열 체크를 하고 있으며 코로나 증세관련 질문, 출발지와 모임유형, 버스기사정보 등 단체에 대한 방명록과 문진표 작성을 더욱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

-요즘 ‘코로나블루’라는 신조어가 생기며, 코로나로 인한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다. 어떻게 보고 있나.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지 벌써 6개월이 지났다. 우리의 생활방식은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생활화하는 등 일상이 많이 바뀌게 되었다. 바뀐 생활 방식으로 불편함을 겪고 그에 따른 스트레스 발생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어느새 장기전이 되어버린 코로나에 대해 물리적인 방역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심리적인 마음의 방역도 새롭게 시작해야 할 때이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일수록 불안감과 공포감에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으니 집에서 가벼운 운동을 하거나 도시에서 벗어나 맑은 공기를 마시며 마음의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란다.

-‘포스트코로나’를 기다리며 앞으로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사천바다케이블카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사천바다케이블카는 당초 불 꺼진 삼천포항을 다시 살리기 위해 시작한 관광 사업이다. 개통 11개월 만에 탑승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경제발전의 견인역할을 톡톡히 해왔지만, 코로나로 인해 지역경제가 다시 얼어붙게 되면서 이에 대해 심각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그럼에도 바다케이블카는 사천시와 함께 주변 관광지 개발을 위해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올 하반기에 있을 케이블카 야간개장과 내년 초에 오픈할 초양정류장의 아쿠아리움이다. 곧 있을 케이블카 야간개장과 아쿠아리움이 들어서면 연간 200만 명이 사천시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사천시 지역경제에 엄청난 효과를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외에도 65억 원을 들여 각산 편백자연휴양림과 사업비 480억 원의 사업비로 실안부터 시작하는 총 3㎞의 ‘무지갯빛 해상탐방로’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부지런히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사천바다케이블카에 많은 애정과 관심을 부탁드리며, 천혜의 자연과 풍부한 먹거리가 있는 경남 사천시에 많은 방문을 기대한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초앵도에 건설중인 아쿠아리움 조감도
사천바다케이블카 인근에 들어설 무지갯빛탐방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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