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감성’ 레트로 열풍 올라탄 식품업계
‘그때 그 감성’ 레트로 열풍 올라탄 식품업계
  • 김영훈
  • 승인 2020.07.13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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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들 과거 제품 그대로 출시
중장년층 향수·젊은 세대 흥미
‘복고주의’, ‘복고풍’ 열기가 지속적으로 이어지자 관련 업계에서는 이를 겨냥한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특히 식품업계에서는 레트로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 여러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레트로란 과거의 기억을 그리워하며 그 시절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을 의미한다.

짧게는 몇 년 전, 길게는 수십 년 전에 출시된 제품을 다시 선보이면서 중장년층에는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창립 83주년을 기념해 과거 패키지를 그대로 적용한 ‘레트로팩 서울우유 1000㎖’ 한정판을 출시했다.

또 SPC삼립은 ‘뽀빠이 캐릭터’를 활용한 베이커리 제품 6종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들은 1960년대 추억의 만화 뽀빠이를 활용한 레트로 상품으로, 완두콩, 치즈, 견과류 등을 넣은 여름 한정 제품이다.

롯데푸드 역시 1987년 출시 당시 디자인 그대로 적용해 파스퇴르우유 930㎖를 선보였다.

롯데푸드는 국내 최초로 저온살균 우유인 파스퇴르의 전통을 강조하면서,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레트로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서식품은 1980∼1990년대 감성을 담은 ‘맥심 커피믹스 레트로 에디션’을 한정 판매하고 있다.

특히 제품과 광고에 ‘™V-트’, ‘있읍니다’ 등 옛날 맞춤법을 사용해 레트로 감성을 살렸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면 요리 전문 브랜드 ‘제일제면소’를 부활시켰다. ‘제일제면소’는 원가 부담이 높아 지난해 판매를 중단한 제품으로, 재출시 요구가 높아지면서 다시 출시하게 됐다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동아오츠카 역시 레트로 감성을 입은 오란·씨를 출시했다.

동아오츠카는 오란씨의 전통을 살려 40년 전 디자인과 오렌지 상징 그림 등을 다시 소환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복고 트렌드를 반영한 레트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기성세대에게는 향수를,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신선한 매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훈기자·일부연합



 
SPC삼립의 ‘뽀빠이’ 베이커리. /사진제공=SPC삼립
동서식품 맥심 커피믹스 레트로 에디션. /사진제공=동서식품
동아오츠카, 레트로 감성 ‘오란씨’ 출시. /사진제공=동아오츠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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