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10년간 38% 감소
초미세먼지 5년간 32% 감소
계절관리제 등 복합적 작용
초미세먼지 5년간 32% 감소
계절관리제 등 복합적 작용
경남의 공기질이 좋아지고 있다.
시각·후각적으로 느낄 만큼은 아니지만 호흡기와 순환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정도로 나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남 보건환경연구원은 올 1월부터 6월까지 도내 33개 대기오염측정망 운영자료를 분석·평가한 결과 미세먼지(PM-10, PM-2.5)농도가 최근 10년 중 가장 낮았다고 14일 밝혔다.
올 상반기 미세먼지(PM-10) 농도는 평균 31㎍/㎥로 최근 10년간 동기 50㎍/㎥ 대비 38%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 46㎍/㎥ 대비 3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초미세먼지(PM-2.5)는 공식 측정되기 시작한 지난 2015년 이후 매년 감소추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 평균 농도는 17㎍/㎥로 최근 5년간 동기 25㎍/㎥ 대비 32% 감소했고, 전년 동기 22㎍/㎥ 대비 23%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원은 이런 결과에 대해 정부 방침에 따라 시행하는 ‘미세먼지고농도대응 특별대책’ 등 계절관리제 운용과 중국내 미세먼지 농도 감소, 코로나19에 따른 차량 이동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올 1월부터 5월까지 중국내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39㎍/㎥로 전년 동기 44㎍/㎥ 대비 11% 감소했다. 또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운영, 이 기간 중 미세먼지 배출량이 전년 대비 발전 부분에서 59%, 산업 부분에서 34%가 줄었다. 코로나19 사태로 도내 남해1·2지선을 포함한 남해고속도로 차량 이동량도 8786만4000대로 전년 동기 9280만대 대비 5% 감소했다.
이와 함께 강수와 풍향 등 기상조건도 미세먼지 농도 감소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원에 따르면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인 올 1월부터 3월까지 도내 평균 누적강수량은 208mm로 전년 동기 112mm대비 86% 증가했고, 강우 일수도 22일로 전년 동기 15일보다 7일 늘어났다. 그리고 중국방향의 서풍계열 빈도는 48%에서 43%로 감소하고, 미세먼지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동풍계열 빈도는 38%에서 42%로 증가했다.
임중근 대기환경연구부장은 “중국내 미세먼지 농도감소 및 유리하게 형성된 기상조건 등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으로 역설적으로 보면 언제든지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과학적인 정보제공을 통해 미세먼지 농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웅재기자
시각·후각적으로 느낄 만큼은 아니지만 호흡기와 순환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정도로 나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남 보건환경연구원은 올 1월부터 6월까지 도내 33개 대기오염측정망 운영자료를 분석·평가한 결과 미세먼지(PM-10, PM-2.5)농도가 최근 10년 중 가장 낮았다고 14일 밝혔다.
올 상반기 미세먼지(PM-10) 농도는 평균 31㎍/㎥로 최근 10년간 동기 50㎍/㎥ 대비 38%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 46㎍/㎥ 대비 3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초미세먼지(PM-2.5)는 공식 측정되기 시작한 지난 2015년 이후 매년 감소추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 평균 농도는 17㎍/㎥로 최근 5년간 동기 25㎍/㎥ 대비 32% 감소했고, 전년 동기 22㎍/㎥ 대비 23%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원은 이런 결과에 대해 정부 방침에 따라 시행하는 ‘미세먼지고농도대응 특별대책’ 등 계절관리제 운용과 중국내 미세먼지 농도 감소, 코로나19에 따른 차량 이동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올 1월부터 5월까지 중국내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39㎍/㎥로 전년 동기 44㎍/㎥ 대비 11% 감소했다. 또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운영, 이 기간 중 미세먼지 배출량이 전년 대비 발전 부분에서 59%, 산업 부분에서 34%가 줄었다. 코로나19 사태로 도내 남해1·2지선을 포함한 남해고속도로 차량 이동량도 8786만4000대로 전년 동기 9280만대 대비 5% 감소했다.
이와 함께 강수와 풍향 등 기상조건도 미세먼지 농도 감소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원에 따르면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인 올 1월부터 3월까지 도내 평균 누적강수량은 208mm로 전년 동기 112mm대비 86% 증가했고, 강우 일수도 22일로 전년 동기 15일보다 7일 늘어났다. 그리고 중국방향의 서풍계열 빈도는 48%에서 43%로 감소하고, 미세먼지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동풍계열 빈도는 38%에서 42%로 증가했다.
임중근 대기환경연구부장은 “중국내 미세먼지 농도감소 및 유리하게 형성된 기상조건 등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으로 역설적으로 보면 언제든지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과학적인 정보제공을 통해 미세먼지 농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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