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2주년 인터뷰] 구인모 거창군수
[민선7기 2주년 인터뷰] 구인모 거창군수
  • 이용구
  • 승인 2020.07.1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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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모 거창군수 인터뷰
민선 7기 반환점을 돈 구인모 거창군수는 지난 2년 동안 산적한 현안 해결과 더 큰 거창도약, 군민 행복시대를 위해 튼튼한 디딤돌을 놓는 데 주력했다. 특히 구 군수는 6년여 끌어오던 거창구치소 문제를 주민투표로 해결하고, 거창승강기밸리 산업 특구지정과 승강기안전원 유치, 권역별 지역책임 의료기관 거창적십자병원 지정 등 거창도약을 위한 발판의 탄탄한 기반을 구축했다. 또한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지역경제의 큰 위기를 거창군 맞춤형의 과감한 지원 정책으로 위기를 돌파해 나가는 등 발빠른 임기응변의 대처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구 군수는 향후 2년은 주요사업의 마무리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거창형 뉴딜사업’을 강력히 추진해 변화의 거창군 발전상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구 군수는 “후반기 2년은 거창형 뉴딜 연계사업을 중점 추진해 변화의 거창군 발전상을 보여주고, 실생활의 군민행복시대에 접어드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임 2주년을 맞았다. 지금까지 완성한 공약과 향후 진행은.

▲7개 분야 56개의 공약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공약사업 중 주민을 직접 찾아가는 소통 군수실 운영, 농업인 월급제 시범 시행, 공영주차장 복층화사업, 암환자 건강주치의제 등 24개 사업은 이미 완료했다. 거창항노화힐링랜드 사업 등 나머지 32개 사업도 착실히 진행 중에 있다. 향후 2년은 거창형 뉴딜사업, 글로벌 승강기산업의 허브, 항노화 ·힐링·관광의 메카, 미래도시 거창 인프라 확충과 개발, 농정 혁신과 농촌 도약, 군민 밀착형 생활 편의 제공 등 6대 비전 실현을 위해 매진할 계획이다.

 
거창시장 코로나19예방 방역.
-코로나19 사태의 대응과 지역경제 위기 대응은.

▲대구·경북지역과 인접해 있는 우리군에서도 지난 2월 26일 첫 코로나 확진환자 발생 후 총 1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과감하고 빠른 조치가 필요했기에 심각단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9개반 19개 부서로 확대 편성해 총력대응에 나섰다. 특히 집단으로 발생한 웅양면을 코호트에 준해 격리조치하고 방역초소를 운영해 확산을 막아낼 수 있었다. 코로나19 유행의 철저한 대비를 위해 경남에서 최초로 감염안전부스인 선별진료소(워킹스루·Walking thru)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또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기에 338억원 규모의 ‘지역경제살리기 종합대책’을 마련해 정부형·경남형에서 제외된 군민에게 거창형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해 전 군민이 혜택을 받도록 했다. 소상공인에게는 업체당 100만원씩을 지급하는 전국 유일의 정책으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됐다.

 
Y자 출렁다리 현장방문.
-임기 2년 큰 성과로 꼽는 것들이 있다면.

▲2년의 시간동안 가장 큰 성과는 거창구치소 갈등문제 해결이다. 6년간 이어진 찬반 갈등 문제를 가장 민주적인 방법인 주민투표로 해결했다. 경제부분에서는 승강기R&D센터와 승강기안전기술원 유치, 자체브랜드인 ‘G엘리베이터’ 출시, 서울경기북부 엘리베이터사업 협동조합과 투자협약 체결 등으로 세계승강기 허브도시 조성사업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관광분야에서는 전국 최초 ‘Y자형 출렁다리와 무장애데크로드’준공을 통해 관광 랜드마크를 만들었고, 13만평 규모의 수변공원인 창포원도 전국적으로 알리는 성과를 냈다. 보건·복지에서는 거창적십자병원 지역책임의료기관 선정으로 서부경남의 취약한 의료서비스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행정에서도 지방단체장 공약이행 평가 우수, 한국매니페스토 공약평가 우수(A등급), 지방세정 종합평가 우수 등 총 90건을 수상해 14억1000만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이 밖에도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거창사과 융복합산업지구 조성사업 등 84건의 공모사업을 따내 871억85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 하는 등 큰 성과를 냈다.

 
승강기타워 현장방문.
-거창군이 특히 관심을 갖고 추진하는 핵심 사업은.

▲변화의 거창군과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기 위해 22개의 ‘거창형 뉴딜’사업을 발굴,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승강기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글로벌 승강기산업의 허브 도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재난안전 기반 차세대 승강기 개발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 기술개발, 인력양성에 330억원을 투입해 화재·지진 및 테러 등 재난대비 안전 승강기로 세계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ICT, 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의 적용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형 신산업인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바이오 소재화 기술지원 센터 건립·지능형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웰빙 중심의 트렌드를 반영한 뷰티산업 육성 등 미래형 신산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그린 뉴딜 정책으로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기조에 따라 수소연료전지 분야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하고, 산업단지 내에 5000평 규모, 연간 500대 생산설비를 구축해 수소연료전지 제조산업에 투자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 친환경 농산물 구매량 증가 추세에 농축산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생산과 유통 전 과정에 빅데이터를 활용해 디지털 기술로 관리되는 먹거리 체계 구축에 선도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생활 인프라에 대한 디지털·녹색전환시도 또한 거창형 뉴딜사업의 핵심적 한 축으로 추진하겠다. 적설량 통보, 과적 자동계량 시스템 등을 설치한 스마트 복합도로 건설과 수돗물 공급과정에 ICT 기반 감시체계를 활용한 스마트 지방상수도 유지관리 시스템을 구축 등 인공지능, 데이터,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군민의 일상을 바꾸는 스마트 시티를 조성하겠다.

 
승강기안전기술원개원식.
-거창법조타운 조성사업 추진상황은.

▲거창법조타운은 거창구치소, 거창지원, 거창지청, 보호관찰소를 타운화하는 사업으로 2017년 공사가 중단됐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16일 주민투표를 통해 현재 위치에 건립하는 것으로 결정됨에 따라 문화재 표본·발굴 조사를 완료했다. 거창지원·거창지청 이전 신축사업도 지난 6월 18일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를 받았고, 부지조성 실시설계에 들어갔다. 앞으로 법조타운 조성사업은 주민불안 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구치소 주변에 차폐림을 조성하고, 구치소 진입도로 확보해 교통량 증가에 따른 불편 해소와 인근에 주차장 등 주민편의시설을 설치해 주민 친화적인 공간으로 조성 할 계획이다.

-거창국제연극제 문제는.

▲거창국제연극제 정상화를 위해 거창연극제육성진흥회가 소유하고 있는 상표권을 군에서 매입하고자 했지만, 감정가 평가금액의 현저한 차이로 사실상 난항을 겪고 있다. 군에서는 평가감정에 대한 오류를 발견하고 시정을 요구했지만 협상이 잘 되지 않아 현재 법적 소송 중에 있다. 2019년 5월 약정금 청구소송을 시작으로 7월 예정된 제3차 변론기일을 앞두고 있다. 거창을 대표하는 문화브랜드인 만큼 거창국제연극제가 하루빨리 다시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소송의 합리적인 판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거창군의 농축산 발전 계획과 정책 방향은.

▲미래농업 선도를 위해 농업기술센터 내에 농업교육, 농산물 검사 등을 접목한 ‘미래농업 복합 교육관’을 건립해 총사업비 83억원 규모로 연간 1만5000여명의 농업교육 및 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다. 또한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2021년까지 동부권역(가조), 남부권역(신원)에 추가로 신설해 고가의 농기계를 저렴하게 임대해 농민의 경비 절감과 농가소득에 기여하겠다. 거창사과 90년을 맞아 거창사과 50% 공동선별·공동출하·공동계산 통합마케팅을 2022년 700농가 2만톤으로 확대해 나가겠다. 여기에다 거창사과 융복합지구 조성을 통해 공격적인 홍보마케팅을 전개하고, 가공 R&D, 디저트 메뉴 개발을 통해 거창사과를 상품화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거창 먹거리의 공공성 확대를 위해 전국 최초로 제초제, 생장조정제, 착색제 없는 3無 농산물을 서울시 공공급식에 우선 활용한다. 이는 거창만의 특화된 정책으로 농민소득 향상과 행복 농촌 건설에 초점을 맞췄다.

-거창군 관광 활성화 방안은.

 
가조 항노화힐링랜드.
거창 창포원.
▲5대 권역별 관광벨트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웰니스 건강중심 동부권역인 가조면에는 우두산 항노화힐링랜드의 국내 최초 Y자형 출렁다리와 무장애데크로드는 전국적인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액티비티 중심 북부권역 빼재산림레포츠파크 사업은 백두대간생태교육장(준공), 스피드익스트림타운, 거함산 항노화휴양체험지구, 빼재 레저모험타운, 빼재산림레포츠파크 진입도로를 개설해 산악 익스트림관광지로 변모할 것이다. 현재 단계별 예산을 확보해 추진 중에 있으며 하반기사업에 박차를 가해 지역경제를 견인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 트래킹역사문화 중심의 서부권인 위천면과 북상면은 서출동류 물길 트레킹 코스를 완성하고, 국내 최대 친환경 수변생태공원 거창창포원과 제2창포원 추가조성 중인 생태유적 중심의 남부권 등 임기 내 거창관광지도를 완성해 거창 100년 먹거리를 만들겠다.

-교육도시 교육정책 방향은.

▲학령인구 절벽시대에 진입하면서 교육을 경쟁력 있는 사업으로 보고 명실상부한 거창이 전국에서 으뜸가는 명품교육도시가 될 수 있도록 공교육의 사각지대를 보완해 거창군만의 특색을 가미하려고 한다. 유아부터 초·중·고·대학생뿐만 아니라 군민 전체가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시설과 4차 산업에 적합한 융합형 산업인재 양성을 위한 복합교육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거창이 갖는 교육도시로써 위상을 정립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공약사업인 도립거창대학 4년제 승격 추진을 위해 학과별 특성화와 구조개편을 통해 3~4년제 학과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4년제 대학으로 승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 뿐만 아니라 승강기, 항노화 산업 등 지역산업에 적합한 전문산업인력을 양성하고 직업인 재교육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역대학과 협력해 나가겠다.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서도 청소년 국제화 교류사업,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지원사업 등 미래산업에 적합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용구기자

 
승강기안전기술원개원식.
건흥산 해발 700미터 중턱에 조성된 생태습지.
거창사과 가락동 서울청과경매.
우박 피해 사과농가 현장방문.
거창형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현장 방문.
찾아가는 이동군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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