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에 타지 않는 도어’ 새바람 일으키나
‘불에 타지 않는 도어’ 새바람 일으키나
  • 김영훈
  • 승인 2020.07.16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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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 준불연 시트 특허·상용화
천연광물 활용 세계 최초 개발
“대기업 중심 시장 변화 기대”
대기업 중심의 도어(문) 시장에서 지역 중소기업이 신기술을 개발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진주 소재 큐브는 준불연 시트 원천기술(준불연 시트의 제조방법)을 특허 등록하고 불에 타지 않는 도어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큐브에 따르면 개발한 시트는 천연광물을 활용한 2㎜의 얇은 두께로 불에 타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도어 내·외피로 활용할 수 있다.

큐브는 시트를 일반 도어에 입히면 화재 시 발생하는 유독가스와 불꽃 번짐을 최소화 할 수 있어 인명피해와 재산을 보호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불에 타지않고 유독가스가 나오지 않는 시트는 시장에 없기 때문에 이번 개발은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개발한 시트를 도어에 적용했을 때 화재에 강하고 유독가스가 발생하지 않으며 습기, 단열, 방음, 방습, 충격에 강하다는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검증을 받았다.

김진동 큐브 회장은 “현재까지 도어는 모두 합성수지 시트와 합성목재 또는 합판을 이용해 생산돼 왔다”며 “이들 제품은 방염인증기준제품으로는 부족하다. 일부업체가 독식하고 있는 합성수지 제품의 경우 불합격 판정으로 제품이 단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현행건축법에는 다중업소, 병원, 요양원, 어린이집 등 방염필증 제품을 요구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세계 최초로 준별연 시트를 개발했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큐브는 상용화를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김 회장은 “일상에서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곳은 보금자리 주택이라고 생각한다. 가족이 함께 있으며 이곳에서 에너지를 충당하고 내일을 설계하면서 아름다운 미래를 설계해 가는 곳이기 때문이다”며 “이러한 공간에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 ‘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에 대한 침입을 막고 개인적인 사생활을 보호하고 화재 시에는 대피소 공간 역할을 해야 하며 방음성, 단열성이 유지돼야 훌륭한 ‘방패문’이 된다”며 “큐브 도어는 국내 최초로 방염, 비방염 구분없이 모든 제품에 한국소방산업기술원 검사를 통해 합격한 필증을 부착했고 이달 중 출시를 앞두고 있다. 모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도어 제작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회장은 “도어 시장은 현재 대기업이 시장 전체를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작은 기업에서 우수한 기술을 개발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격려 바란다. 이번에 개발한 ‘준불연 시트의 제조방법’과 관련 시험 영상은 유튜브(https://youtu.be/fanx6i4SnJc)에서 확인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큐브 김진동 회장(왼쪽)과 장상철 대표이사가 ‘준불연 시트의 제조방법’ 특허 기술로 개발한 준불연 도어를 선보이고 있다. 진주 소재 큐브는 천연광물을 이용 ‘불에 타지 않는 도어’를 개발하고 7월 중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시험 영상은 유튜브(https://youtu.be/fanx6i4SnJc)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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