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올 가을 지역행사도 ‘흔들’
코로나19 여파 올 가을 지역행사도 ‘흔들’
  • 원경복 이용구
  • 승인 2020.07.1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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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을 산청·거창지역에 계획돼 있던 지역행사들이 코로나 19 여파로 축소되거나 취소되고 있다.

우선 산청군은 산청한방약초축제의 규모를 대폭 축소해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산청한방약초축제위원회는 총회를 열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지역 농가와 상권, 지역 예술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해 축제 개최를 결정했다.

다만 축제 개최 기간을 기존 17일에서 10일로 대폭 축소, 9월25일부터 10월4일까지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축제 프로그램도 크게 줄여 농특산물과 약초, 공예품 판매부스, 메인무대 공연만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관리본부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방역관리본부는 축제장의 주기적인 방역과 출입자 등록관리를 통한 DB구축, 발열체크 등을 수행한다.

특히 방문객 등 출입자 등록관리와 발열체크는 비대면 무인 시스템을 도입해 더욱 안전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동의보감 관련 학술행사와 전시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농특산물과 약초 등의 판매를 활발히 하기 위해 온라인 산엔청쇼핑몰과 연계 판매를 추진한다.

임종식 축제위원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기 위해 축제 개최를 결정했다”며 “방역과 비대면 시스템 구축에 힘써 안전하고 방역에 모범이 되는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거창군민의 날 기념행사 추진위원회는 ‘2020년 거창군민의 날 기념식 및 거창한마당대축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거창군민의 날 기념식 및 거창한마당대축제는 오는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 동안 거창의 문화·예술·체육·축제를 총망라한 통합축제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최근 수도권과 호남, 충청권 등지에서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는데다가 해외유입 확진자 발생도 잇따르고 있어 부득이 취소하게 됐다.

백숭종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향후 추이 또한 예측하기 어려워 지역 내 감염 예방과 군민의 안전을 위해, 고심 끝에 올해 군민의 날 기념식과 거창한마당대축제를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원경복·이용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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