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NHN데이터센터 "전자파·열섬현상 오해다"
김해 NHN데이터센터 "전자파·열섬현상 오해다"
  • 박준언
  • 승인 2020.07.16 1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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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환경오염 우려에 직접 해명 나서
김해 중심가에 들어설 IT기업 데이터센터를 두고 지역 환경단체가 전자파 등 환경오염 우려를 제기하자 당사자인 NHN(주)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NHN(주) 관계자는 16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를 찾아 환경단체가 제기한 문제점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NHN 김주환 수석인프라운영팀장은 “데이터센터는 적정온도가 매우 중요한 시설로 만약 ‘열섬현상’이 발생하면 치명적 영향을 받아 시설 자체를 운영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냉각탑에서 외부로 발생하는 열은 주변 5~10m 이내 외부 공기와 희석돼 외부 온도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으로 복원되며, 냉각타워를 통해 발산되는 공기는 건구온도 34도 습도70% 수준으로 외기 온도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김해 NHN데이터센터는 단계적으로 총 10만대의 서버를 운영할 계획이며, 최대 20MW의 전력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3000~4000가구가 사용하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전차파 방출에 대해서는 전력선을 지중 매립 방식으로 구성하는 만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낮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국립전파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은 833mG(밀리가우스)로 가정용 전자레인지 19.79mG, NHN데이터센터와 유사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은 0.16mG 수준이며 이는 가정집 평균 수치인 0.6mG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유해물질 함유 냉각수 배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냉각에 사용하는 물은 화학약품 등 별도의 수처리를 하지 않은 순수한 수돗물을 사용하고, 냉각시스템을 순환해 일부 기화 부분에 대해서만 보충되는 방식으로 외부로 방류하지 않는 구조로 주변 수질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일자리 창출 효과와 관련해서는 “김해 R&D센터에는 2022부터 계획에 따라 지역 인재 5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이들은 고급인력으로 연봉 또한 업계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4일 환경단체인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은 ‘시민 불안 야기하는 NHN 데이터센터 반대한다’라는 제목의 의견서를 통해 “춘천의 (네이버)데이터센터 ‘각’이 7000대의 서버를 두고 4만kw를 소모하는데 비해 김해에는 그 15배인 10만대의 서버가 수용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데이터센터가 열섬현상과 전자파를 유발하고 고용 창출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10만 이상의 대규모 서버 운영이 가능한 ‘하이퍼스케일급’으로 NHN 판교 데이터센터보다 약 4배 이상 큰 규모다.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해 오는 2022년 준공 계획이며 IT 인재양성을 위한 R&D 센터와 스마트홈 시범단지로 함께 조성된다.

박준언기자

 
NHN(주) 김주환 수석인프라운영팀장이 16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를 찾아 데이터센터 운영과 관련된 자료를 설명하고 있다.
NHN(주) 김주환 수석인프라운영팀장이 16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를 찾아 데이터센터 운영과 관련된 자료를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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