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규석-송순호 법적 분쟁으로 비화
장규석-송순호 법적 분쟁으로 비화
  • 김순철
  • 승인 2020.07.16 19: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 명예훼손 혐의 장규석 맞고소
진주 지역구민들 “송순호 사퇴를”
김하용·장규석 불신임안 23일 상정
송순호 경남도의회 교육위원장이 장규석 제1부의장을 16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규석 제1부의장이 15일 오후 6시까지 자신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지 않았다며 이날 창원 중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장규석 부의장은 고소인 등이 의장실에서 항의를 하는 과정을 장 부의장 자신의 휴대폰으로 녹음하여 그 녹음파일을 의회사무처 직원들이 업무 편의를 위해 개설해 놓은 도의원 단체 카카오톡 방에 올려 이 녹음파일로 자신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장규석 제1부의장도 송순호 교육위원장으로부터 모욕을 당했다며 지난 10일 도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장 부의장은 지난 9일 송위원장이 상임위원회 배정에 불만을 품고 의장실로 찾아와 항의하던 중 자신에게 “정치를 더럽게 배웠다”, “XXX가 왜 째려보느냐” 며 손가락으로 눈을 파내려는 행동을 보이는 등 욕설과 막말을 했다며 고소했다. 이로써 경남도의회 의장단 및 상임위원 배분을 둘러싼 감정싸움이 이제는 법적 분쟁으로 비화되고 있다.

송 위원장은 김하용 의장과 장규석 부의장에 대한 불신임안도 상정할 예정이어서 후반기 도의회가 극한 대립 양상을 띠고 있다. 송 위원장은 “오는 23일 제2차 본회의 개최시 김의장과 장부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현재 동료 의원 31명으로부터 서명받았으며, 사퇴 촉구 결의안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불신임안은 재적의원 1/4이상의 발의와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되면 그 직에서 해임되며, 이종호 제2부의장이 의장 직무를 대리하게 된다.

이와 관련, 이날 오전에는 장규석 1부의장 지역구인 진주1 지역구민 34명이 도의회를 항의 방문 “의회 내 폭언과 욕설은 도민에 대한 모욕”이라며 송순호 교육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순호는 폭언과 욕설로 우리 지역의 대표인 장규석 제1부의장을 모욕한 것은 개인에 대한 모욕이 아니라 우리 지역은 물론 주민들에 대한 모욕과 같은 것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무리 자기주장이 옳다고 해도 이번에 송순호가 보인 행태는 인간이기를 포기한 비도덕적 언행이었다”면서 “이런 사림이 어떻게 도의원, 그것도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위원회 위원장을 할 수 있겠느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이나 의회가 규정하고 있는 징계절차를 동원해서라도 반드시 이를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며 “1991년 지방자치제 부활 이후 도의회 역사상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힌 송순호는 도의원직과 교육위원회 위원장직을 스스로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진주1 지역구민들이 송순호 교육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송순호 도의회 교육위원장이 장규석 제1부의장에 대한 고소장을 들어보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