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해상풍력으로 재기 노린다
두산중공업, 해상풍력으로 재기 노린다
  • 황용인
  • 승인 2020.07.19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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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전력투구
2025년 연매출 1조 돌파 목표
“산업 생태계 활성화 기여할 것”

두산중공업이 오는 2025년 해상풍력 사업을 통한 연매출을 1조원 이상 등 신성장 동력 사업에 전력하기로 했다.

지난 2005년부터 풍력기술 순수 자체 기술개발과 실적 확보 등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발전기 제조사인 두산중공업은 제주도와 서해 등 전국에 총 79기, 약 240MW 규모 풍력발전기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 60MW, 제주 탐라 해상풍력 30MW 등 96MW에 달하는 국내 해상풍력발전기는 두산중공업이 생산한 제품이다.

두산중공업은 이러한 기술과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 1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라북도 지자체, 지역주민 대표 등이 참여한 ‘전북 서남권 주민상생형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전북 고창군~부안군 해상에 시범단지 400MW와 확산단지 2GW 등 총 2.4GW 규모로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는 대규모 풍력발전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14조 원에 이르며 오는 2029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시범단지에 앞서 추진된 60MW 규모 실증에 3MW급 풍력발전기 20기를 공급했다.

이와 더불어 정부는 2030년까지 12GW 규모 해상풍력 준공 계획을 포함한 ‘해상풍력 발전방안’도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두산중공업은 해상풍력사업을 2025년 연매출 1조 원 이상의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2005년 풍력기술 개발에 착수한 이후 지금까지 약 1800억 원 규모로 투자활동을 지속해 왔으며 최근 본격적인 국내 시장 확대 추세에 맞춰 R&D, 생산시설 등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두산중공업 풍력발전기의 국산 부품 사용율은 70%에 이른다.

풍력발전기에 들어가는 블레이드와 타워 등의 부품 생산에는 400여 개 국내 중소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직접 인력 등 협력업체를 통해 1만 7000여명의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박지원 회장은 “정부가 발표한 ‘해상풍력 발전방안’에 힘입어 국내 해상풍력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상풍력 분야의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서 그린뉴딜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국내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두산중공업이 생산해 가동중인 제주 탐라 해상풍력 발전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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