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자동차고, 공군 특성화고 지원사업 선정
경남자동차고, 공군 특성화고 지원사업 선정
  • 강민중
  • 승인 2020.07.1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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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주관, 공군 공병 전기분야…육군 자동차정비 이어 두 번째
 
 
경남자동차고등학교는 지난 10일 국방부에서 주관하는 전국 군(軍) 특성화고등학교 지원 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2018년 경남 최초로 육군 자동차정비 분야에 선정된 이후 두번째다.

군 특성화고등학교 지원 사업은 국방개혁 2020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산·학·군 기술인력육성 협력 체계 구축, 입대 전 군에서 소요되는 전문기술인력을 맞춤형으로 양성한다.

특히 복무 중에는 전문분야에 보직해 경력과 전문성을 계발, 전역 후 숙련된 기술인력으로 사회에 진출해 산업분야 동량지재(棟梁之材·나라의 중임을 맡을 만한 큰 인재)로 국가발전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데 목적이 있다.

국방부 지정 군 특성화고는 2008년부터 선정해 현재 전국에서 35개교가 운영되고 있다.

올해에도 전국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공모해 기존 8개교, 신규 8개교를 추가 선정됐다.

경남자동차고등학교는 공군의 공병 전기 분야에 지원해 경남도교육청과 진주시청, 경남자동차고 총동창회의 지원, 전교직원 역량을 총동원해 선정되는 결실을 맺게 됐다.

학생들은 군 특성화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에 군의 첨단 기술 분야 전문교육을 이수하고 졸업과 동시에 입대하게 된다.

전문병(18~21개월), 전문기술부사관(15개월)으로 복무한 후 전문기술 부사관으로 장기복무하거나 전역하면 군무원이나 국방부와 MOU를 체결한 대기업과 공기업에 취업할 수 있다.

국방부에서 입대 후 전문학사 학위(e-Military U 제도) 취득을 지원하고 학위 취득 후 육군3사관학교에 입학해 장교로 복무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경남자동차고 관계자는 “군 특성화 과정은 진로가 분명하고, 병역해결, 대학졸업, 전공기술취득, 취업 등 일거 4득을 취할 수 있는 기회”라며 “확실한 진로만 결정된다면 추천해 볼 만한 선택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경남자동차고등학교는

경남자동차고등학교는 경남 최초 군 특성화 학교라는 이력뿐 아니라 경남 최초로 산학일체형 도제과정 자격시험에 100% 합격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또 NCS(국가직무능력표준)기반 과정평가형 자격제도를 운영, 관련 자격시험에 전국 최초로 100% 합격했다.

경남 최초로 과정평가형 자격과정 최우수 교육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에 8년 연속 선정되는 성과도 거뒀다. 2018년도에는 전국기능경기대회 자동차 페인팅 금메달을 따는 쾌거도 이뤄냈다. 현재 경남자동차고는 ‘정밀기계과’, ‘산업설비과’, ‘자동차과’, ‘전기전자과’, ‘군 특성화반’을 운영하고 있다.

 
경남자동차고 정광수 교장



“도내 유일 육·공군 기술 부사관 양성 학교 우뚝”


“경남자동차고등학교가 경남에서 유일하게 육군과 공군 전문기술 부사관을 동시에 양성하는 학교가 됐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정광수 교장은 이번 군 특성화고 선정과 관련해 “군 특성화학과가 바로 선 취업 후 진학의 새로운 진로 패러다임을 선보인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군특성화고 선정이 갖는 의미는.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4차 산업에 접어들면서 사회 전반에 매우 빠른 속도로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학교도 이에 대한 변화에 대처가 필요한 시점에서 국방부 군 특성화고 공모사업은 한번 도전해 볼 가치가 있는 직업 선택의 기회라고 판단돼 오랜 준비 끝에 신청 했다.

앞서 2018년 타 학교의 경쟁을 물리치고 경남에서 최초로 육군 ‘차량정비분야’에 선정된 이후 올해도 최종적으로 2차례의 치열한 심사를 거쳐 공군 공병전기 분야 기술부사관 양성 학교로 추가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2020년 2월 졸업 후 처음으로 24명이 군 입대를 한 상태다.

-교육과정 지원은 어떻게 이뤄지나.

▲군특성화 학생들은 국방부에서 지원하는 장학금 11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또 국방부, 학교 자체, 도교육청, 진주시 등으로부터 예산을 확보해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필요한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군에 필요한 기술교육을 위해 군 출신 교사(예비역 군 간부)가 학교에 상주해 군 기술교육에 대한 지원이 이뤄진다. 학생들은 3학년이 되면 1년 동안 군 맞춤식 교육(차량정비, 전기공사 등)을 받는다. 군 교과 과정에는 인성과 리더십, 체력단련 등과 관련한 일반군사교육과 각 군의 현장 실습을 통한 군 기술교육이 포함된다. 1년간 군사 및 군 기술교육을 주 10시간 이상 받으며 인성 및 리더십 교육도 주 2시간 받는다. 2학년 때도 리더십 교육을 주 2시간을 이수하고, 방과 후 학습을 통해 체력훈련과 정신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이후 학생들은 상병부터 e-MU과정에 참여할 수 있으며 총 4학기의 재학 기간을 거쳐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대학 진학자에 대한 개인별 수혜로 학비 50%를 감면하고 학습 콘텐츠 청강용 개인용 노트북을 지급한다.

-군 특성화 학생들의 진로 로드맵은.

▲학생들은 차량정비, 전기공사 등 고등학교 전공과 관련된 맞춤 교육을 받고 재학 중에 주특기를 배정받아, 졸업 후에는 병역의무 기간 전문병 계급으로 복무하는데 기간은 ‘육군 및 해병대 18개월’, ‘해군 20개월’, ‘공군 21개월’ 등 군종에 따라 차이가 있다. 병 복무를 마친 이후에는 15개월간 전문하사(부사관)로 임관한다.

일반적인 민간부사관(의무 복무 4년)은 시험을 통해 입대하지만, 군 특성화고 학생들은 부득이한 경우 병 복무(18~21개월)만 마치고 제대해도 의무 복무를 마친 것으로 인정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부사관 임관 4년차 이후부터는 개인의 희망에 따라 장기복무를 신청할 수 있다. 전문하사로 복무하고 나면 직업군인과 전역으로 길이 나뉘게 된다.

-향후 전망과 앞으로 계획은.

▲갈수록 취업의 길이 좁아지는 상황에서 전국적으로 볼 때 국방부 군 특성화학교 선정 공모 신청 경쟁도 높아지고, 군 특성화학과 학생들의 입학 경쟁률도 갈수록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지원한 학생들은 처음부터 군인이 되고 싶어 했기 때문에 경쟁력을 갖춘 핵심인력이 되겠다는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그 의지에 학교에서도 충분히 보탬이 되도록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서 지원할 예정이다. 좋은 인재를 육성해 강한 정신·기술력을 가진 인재로 키워내겠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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