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의회, 부의장 선거 앞두고 긴장감 고조
함안군의회, 부의장 선거 앞두고 긴장감 고조
  • 여선동
  • 승인 2020.07.1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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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불법적 행위 김정선, 이관맹 의원 사퇴 촉구
"불법 바로 잡혀질 때까지 의장 주재 회의 참여 안해"
함안군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법과 원칙을 무시한 후반기 이광섭 의장 당선 원천 무효를 주장하고, 의장 당선무효확인소송과 의장직무집행정지가처분소송을 신청한 가운데 오는 22일 부의장 선거와 상임위원 선임을 앞두고 긴장감이 돌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이 통합당의 불법적인 의장 당선을 인정할 수 없다며, 불법이 바로 잡힐 때까지 의장이 주재하는 모든 회의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결의했기 때문이다.

군의회는 오는 22일 오전 10시 제266회 임시회를 개최해 부의장 선거와 상임위원 선임을 진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10명의 의원 중 과반수 출석을 요구하는 의결 정족수를 채우기 힘들어 의회 운영이 사실상 불투명하다.

군의회는 지난 14일 제3차 본회의에서 이광섭 의장을 선출한 뒤 무소속 성재기 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그러나 이후 성 의원이 본회의장에서 갑자기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찬반 투표에서 출석 의원 6명 중 찬성 6표로 사임을 가결한 바 있다.

군의회는 통합당 5명, 민주당 4명 무소속 1명 총 10명의 의원으로 구성돼 의장선출 논란이 해결되기 전에는 의회 운영 일정이 순탄치 못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지난 16일 민주당 의원들은 군청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장선거와 관련 불법적인 행위를 한 김정선·이관맹 의원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또한 불법행위 의원 사퇴를 강력히 촉구하는 길거리 현수막을 내걸고 부당성을 강조해 대립과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그 파장이 거세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집행부가 제출한 조례안과 일반안건 등 산적한 현안 사업 처리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의장선거 3차 결선투표에서 감표위원인 통합당 이관맹 의원이 총 10표 중 이광섭 5표, 배재성 3표, 무효표(특정 위치 기표) 2표라고 주장한 것을 두고 어떤 기준에서 무효표라고 인정해 임시의장에게 제출해 당선자를 공표했는지 법으로 가리는 것이 핵심이다.

앞서 지난 1일 후반기 의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에서 미래통합당 이광섭 의원과 더불어 민주당 배재성 의원을 후보로 투표를 진행한 결과 1차 투표에서 5:5, 2차 투표에서 5:5, 이어 결선 투표에서도 5:5의 결과가 나왔다. 감표위원 이관맹·정금효 의원이 1·2차 투표 결과를 5:5로 감표한 이후, 그와 똑같은 결과가 담긴 3차 투표용지 감표에 나선 이관맹 의원이 돌연 “3차 투표용지의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무효를 주장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번 의장선거는 지방의회 회의 규칙을 위반한 처사”라면서 “반드시 법에서 밝혀질 것이며 불법이 바로잡히는 그 날까지 의장이 주재하는 일체의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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