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래피 제품으로 소외층 지원
사회적기업 대부분이 ‘영세기업’
“지속 가능하려면 정부지원 필수”
사회적기업 대부분이 ‘영세기업’
“지속 가능하려면 정부지원 필수”
평창 동계 올림픽 당시 한국 선수들이 타는 봅슬레이 썰매 앞 겉면에는 붓글씨처럼 쓰여진 ‘대한민국’ 글자가 또렷이 새겨져 있다. 보고만 있어도 날렵하면서도 힘이 넘쳐난다. 초스피드 경기인 봅슬레이에서 한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도록 기원하는 염원이 담겨 있는 듯 하다.
이 글자를 쓴 주인공은 사회적 기업 ‘디귿’을 운영하는 김두연 대표다. 김 대표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캘리그래피다. 캘리그래피는 글자를 아름답게 쓰는 기술을 뜻하지만 머그컵이나 수제도장 등에 손글씨로 새겨 예술적인 작품을 만드는 뜻으로 더 많이 쓰인다. 디귿은 인지도가 낮은 사회적 기업이지만 아는 사람들은 이미 다 아는 사회적 기업이다.
전직 대통령을 비롯해 싸이, 류현진, 빈민들에게 담보 없이 소액 대출을 제공해 빈곤 퇴치에 이바지해 2006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방글라데시의 그라민은행 무하마드 유누스 총재 등에게 김 대표의 캘리그래피 작품이 전달될 정도다.
뿐만 아니라 김 대표는 홀트아동복지회와 손잡고 해외로 입양을 가는 아기들에게 수제 도장을 만들어 주고 교도소 수감자들에게 재능 기부 형식으로 서예 수업도 해 주고 있다.
이런 김 대표에게도 고민은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사회적 기업들이 만든 제품들의 판로가 더 막혀서다. 사회적 기업들은 매출이 늘어나면 늘어난 대로 사회환원을 그만큼 많이 하게 되는 데 그렇지 못하다 보니 사회환원 활동도 줄고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코로나 19로 인해 오프라인 수업과 행사 등이 모두 취소돼 매출이 반토막 났다”며 “공공기관에서 중소기업 제품을 의무적으로 구매하듯 사회적 기업 제품도 의무적으로 구매해 주는 게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경제팀
이 글자를 쓴 주인공은 사회적 기업 ‘디귿’을 운영하는 김두연 대표다. 김 대표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캘리그래피다. 캘리그래피는 글자를 아름답게 쓰는 기술을 뜻하지만 머그컵이나 수제도장 등에 손글씨로 새겨 예술적인 작품을 만드는 뜻으로 더 많이 쓰인다. 디귿은 인지도가 낮은 사회적 기업이지만 아는 사람들은 이미 다 아는 사회적 기업이다.
전직 대통령을 비롯해 싸이, 류현진, 빈민들에게 담보 없이 소액 대출을 제공해 빈곤 퇴치에 이바지해 2006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방글라데시의 그라민은행 무하마드 유누스 총재 등에게 김 대표의 캘리그래피 작품이 전달될 정도다.
뿐만 아니라 김 대표는 홀트아동복지회와 손잡고 해외로 입양을 가는 아기들에게 수제 도장을 만들어 주고 교도소 수감자들에게 재능 기부 형식으로 서예 수업도 해 주고 있다.
김 대표는 “코로나 19로 인해 오프라인 수업과 행사 등이 모두 취소돼 매출이 반토막 났다”며 “공공기관에서 중소기업 제품을 의무적으로 구매하듯 사회적 기업 제품도 의무적으로 구매해 주는 게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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