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이재명 판결 마무리
드루킹 사건 재판 관심 쏠려
드루킹 사건 재판 관심 쏠려
대법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은수미 성남시장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무죄 취지의 판견을 내린 가운데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드루킹 사건 재판도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했다.
김 지사는 20일 오후 항소심 19차 공판을 받았고, 9월 3일 20차 공판이 예정돼 있다.
김 지사는 이날 재판에 앞서 기자들이 ‘재판이 늦어져서 대법원까지 가면 임기 채우실 거라는 말도 있다’고 하자. “재판 진행은 전적으로 재판부의 판단과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지사는 “중간에 재판부가 바뀌면서 이 사건의 실체를 정확하게 판단하겠다는 재판부의 신중한 재판을 진행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면서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기자들의 ‘지난 번 재판에서 증인이 진술을 뒤엎기도 했다. 앞으로 어떻게 재판에 임하실 계획이냐’고 묻는 질문에 김 지사는 “한 두번의 재판을 가지고 그게 뭐 유불리나 일희일비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해 2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경수 지사가 0.6%가 상승한 2.0%로 처음으로 2%대로 진입해 차기 대선을 1년10개월 남겨놓고 있어 새로운 변수로 등장할 수도 있다.
물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3%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이어 이재명 지사는 18.7%, 윤석열 검찰총장 14.3%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 5.9%,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5.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8%, 오세훈 전 서울시장 4.7%, 심상정 정의당 대표 3.9%,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3.5%, 원희룡 제주지사 2.8%, 유승민 전 통합당 의원 2.5%, 김부겸 전 의원 1.4%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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