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9전당대회 후보등록 마쳐
김해 봉하마을 등 지역 순회
대권 경쟁구도는 ‘요동중’
김해 봉하마을 등 지역 순회
대권 경쟁구도는 ‘요동중’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8·29 전당대회 경선의 막이 올랐다.
민주당은 2년 임기의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뽑기 위한 후보등록을 21일까지 이틀동안 받는다.
당 대표 선거는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이 20일 후보등록을 마쳤다. 당 대표 후보들은 김해 봉하마을과 강원도를 방문하는 등 지역 순회 일정에 돌입했다.
5명을 뽑는 최고위원 후보에는 노웅래 의원, 이원욱 의원, 이재정 의원, 염태영 수원시장이 이름을 올렸고, 진선미, 소병훈, 김종민, 한병도, 양향자 의원도 고민하고 있다.
대권·당권 선두 주자인 이낙연 의원은 이날 현충원을 참배한 뒤 서울 여의도 당사를 직접 찾아 당대표 경선 후보 등록을 했다.
현충원 방명록에 “모든 힘을 다해 국난을 극복하겠습니다. 호국영령들이여 도와주소서”라고 적은 이 의원은 후보등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책임 정당, 유능한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하지만 이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추격을 허용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대권 1위 주자로서 ‘대세론’을 이어온 이 의원이 공식적인 당권 행보를 시작하며 이목이 쏠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날의 스포트라이트는 대법원의 무죄 취지 판결 후 당무위원회에 참석한 이 지사에게 양분되며 난감한 상황이 됐다.
게다가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의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YTN 의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이 의원은 23.3%로 하향곡선을 그린 반면 이 지사는 18.7%로 치솟으면서 둘의 격차가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이 의원은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미향 의원과 박 전 시장 의혹 등 현안에 말을 아껴온 데 대해 “대처가 좀 굼뜨고 둔감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다른 정치인은 자유롭게 말해도 괜찮지만, 저는 위치가 특별해서 좀더 조심스러움이 있다. 그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 생각했다”며 “앞으로 후보이기에 좀 더 자유롭게 의견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방문,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선거 운동을 본격화했다.
강원도를 방문 한 김부겸 전 의원은 캠프 관계자를 통해 이날 당 대표 후보로 등록했다.
김 전 의원은 강원도의회 세미나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 경제가 다시 살아난다는 신념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춘천을 찾아 언급한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 데이터 댐 개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전기차와 액체수소 설비, 수열에너지,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위한 개별 사업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해 4월, 행정안전부 장관 임기 마지막 날까지 강원도 산불 현장을 지휘하다가 임기를 마쳤던 일을 언급하며 “지난해 강원도 산불 진화를 지휘했던 것처럼 당 대표가 되면 내년 4월 재보궐 선거의 전장을 지키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고 했다.
김응삼기자
민주당은 2년 임기의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뽑기 위한 후보등록을 21일까지 이틀동안 받는다.
당 대표 선거는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이 20일 후보등록을 마쳤다. 당 대표 후보들은 김해 봉하마을과 강원도를 방문하는 등 지역 순회 일정에 돌입했다.
5명을 뽑는 최고위원 후보에는 노웅래 의원, 이원욱 의원, 이재정 의원, 염태영 수원시장이 이름을 올렸고, 진선미, 소병훈, 김종민, 한병도, 양향자 의원도 고민하고 있다.
대권·당권 선두 주자인 이낙연 의원은 이날 현충원을 참배한 뒤 서울 여의도 당사를 직접 찾아 당대표 경선 후보 등록을 했다.
현충원 방명록에 “모든 힘을 다해 국난을 극복하겠습니다. 호국영령들이여 도와주소서”라고 적은 이 의원은 후보등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책임 정당, 유능한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하지만 이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추격을 허용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대권 1위 주자로서 ‘대세론’을 이어온 이 의원이 공식적인 당권 행보를 시작하며 이목이 쏠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날의 스포트라이트는 대법원의 무죄 취지 판결 후 당무위원회에 참석한 이 지사에게 양분되며 난감한 상황이 됐다.
이 의원은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미향 의원과 박 전 시장 의혹 등 현안에 말을 아껴온 데 대해 “대처가 좀 굼뜨고 둔감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다른 정치인은 자유롭게 말해도 괜찮지만, 저는 위치가 특별해서 좀더 조심스러움이 있다. 그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 생각했다”며 “앞으로 후보이기에 좀 더 자유롭게 의견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방문,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선거 운동을 본격화했다.
강원도를 방문 한 김부겸 전 의원은 캠프 관계자를 통해 이날 당 대표 후보로 등록했다.
김 전 의원은 강원도의회 세미나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 경제가 다시 살아난다는 신념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춘천을 찾아 언급한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 데이터 댐 개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전기차와 액체수소 설비, 수열에너지,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위한 개별 사업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해 4월, 행정안전부 장관 임기 마지막 날까지 강원도 산불 현장을 지휘하다가 임기를 마쳤던 일을 언급하며 “지난해 강원도 산불 진화를 지휘했던 것처럼 당 대표가 되면 내년 4월 재보궐 선거의 전장을 지키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고 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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