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한순간에 무너진 명성·명예
[천왕봉]한순간에 무너진 명성·명예
  • 경남일보
  • 승인 2020.07.2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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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기 논설위원
한순간 말실수와 행동의 실수는 자신에게 쏜 화살과 같다는 말도 한다. 한평생 힘들여서 정성껏 쌓은 것들이 한 순간의 과오 때문에 순식간에 무너져 내리기도 한다. 명성(名聲)과 명예(名譽)는 일단 흠이 나면 그 다음에 추락하는 것은 한순간이다. 특히 덫에 걸렸을 때는 실체도 눈에 보이지 않아 대처도 어렵다. 가장 두려운 덫은 누가 또 얼마나 깊게 쳐놓은 것인지 알 수 없을 때는 속절없이 당할 수밖에 없다.

▶그간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지도층 인사들의 비윤리적이고 탈법적인 행태가 도를 넘고 있다.정·재계는 물론 단체장, 문화계, 법조계, 교육계 등에 이르기까지 지도급 인사들의 무분별한 일탈 행위들이 연일 신문과 방송을 장식하고 있다.

▶우리 속담에 “공든 탑이 무너지랴”라는 속담이 있다. 이 말은 공들여 쌓은 탑은 무너질 리 없다는 뜻으로 힘과 정성을 다하여 한 일은 그 결과가 반드시 헛되지 아니함을 비유적으로 나타내는 말이다. 속담이 항상 맞는 것은 아니다. 속담과는 반대로 공든 탑도 한 순간에 와르르 무너질 수 있다.

▶살다 보면 교묘한 덫에 걸리는 수도 있고, 자신의 한순간 실수로 한평생 쌓은 명성과 명예가 횡액을 당해 무너진 사례도 본다. 한때는 성공의 롤모델로 추앙받던 자가 어느 한순간에 추악한 성범죄자가 되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수기·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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