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경남도 정태호 농식품유통과장
[인터뷰]경남도 정태호 농식품유통과장
  • 이웅재
  • 승인 2020.07.2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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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농수산식품 수출, ‘언택트’가 답이다”
온라인 수출 상담회 기획…“업체 힘 보태는 게 역할”
경남도가 오는 23일 경남도농업기술원에서 처음으로 ‘ON LINE 수출 상담회’를 개최한다.

코로나19로 꽁꽁 얼어붙은 해외시장, 나갈 수도, 들어올 수도 없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마케팅 기법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당장의 성과는 아니어도 해외 수출의 물꼬는 틔울 수 있다는 판단에 이번 ON LINE 수출 상담회를 기획했다. 주인공 정태호 도 농식품유통과장을 만났다.

“코로나19란 예기치 못한 복병을 만나 모든 수출 지원활동이 중지됐습니다. 그렇다고 도내 수출업체들의 어려움을 도외시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ON LINE 수출 상담회를 진행하기로 한 동기에 대한 질문에 정 과장은 이렇게 답했다.

사실 경남도는 도내 농수산 식품 업체들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수차례에 걸쳐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진행해 왔다. 때로는 농식품 해외박람회에 참가하기도 했고, 해외에서 홍보 판촉전을 열기도 했다. 대상국도 미국과 일본, 중국, 폴란드, 베트남, 이탈리아, 러시아, 태국, 홍콩, 캐나다, 호주, 독일, 네덜란드 등으로 다각화 되어 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이런 모든 활동이 멈춰 선 것이다.

정 과장은 IT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떠올렸다. 그는 “우리의 선진화된 시스템을 활용해 막혀버린 해외수출지원 업무를 시작해 보자는 데서 이번 상담회 기획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유럽 국가들이 개방한다며 오라고 해도 우리 농가나 업체들이 출국을 기피하는 상황이다. 사실 가는 것은 둘째 치고, 들어와서 격리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데 따른 기피 현상에 직면하니 막막했다”며 “수출 성과보다 코로나19 감염의 피해를 더 크게 느끼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비대면 방식인 ON LINE 수출 상담회를 열면 어떻겠냐고 수출협회와 업체, 농가에 직접 묻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그후 일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다만 중국의 SNS 사정이 우리나라에 미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우려는 있었지만 이도 경남해외지사가 나서면서 해결됐다. 경남해외지사가 중국 산동성에 중국 바이어들이 참석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기로 한 것이다.

원만한 수출 상담회를 위해 막바지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정 과장은 “도내 시설은 점검을 마무리했고, 22일 최종적으로 양국 간 시스템이 원활히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등 실전을 방불케 하는 모의훈련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특히 정 과장은 “이번 수출 상담회는 성격상 즉석 계약을 기대할 수는 없다. 당장의 성과보다는 만남을 가졌다는 사실이 중요하다”며 “상담회를 통해 바이어와 업체간 유대관계가 형성되면 성과(수출 계약)는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어 있다”고 장담했다.

사실 경남도는 그동안 매년 수차례씩 진행해온 수출상담회를 분석해, 한번의 만남이 수년후 수출계약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번 상담회가 “후과를 거두기 위한 사전 작업의 성격”이라고 강조하는 정 과장은 “ON LINE 수출 상담회의 결과를 분석해 좋은 반응이 나오면 확대 운영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도내 수출농가에 도움이 되는 활동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웅재기자



 
정태호 도 농식품유통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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