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중국 산동성과 농식품 '온라인 수출상담회'
경남도, 중국 산동성과 농식품 '온라인 수출상담회'
  • 이웅재
  • 승인 2020.07.21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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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개 농식품업체 참여 실시간 비대면 소통
경남도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농식품 해외수출 전략으로 ‘온라인(ON-LINE) 수출 상담회’를 진행한다.

영상시스템을 이용한 이번 1대 1 온라인 수출상담회는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나온 새로운 마케팅기법으로 결과에 따라 확대 운영될 전망이다.

경남도는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경남도농업기술원 미래교육관 정보화교육장에서 ‘2020 해외바이어 온라인(비대면)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정태호 농식품유통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도내 우수 농수산식품의 해외시장 마케팅이 난관에 봉착, 수출 확대와 수출선 다변화를 위해 처음으로 온라인 상담회를 기획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상담회는 경남도와 중국 산동에서 실시간 영상 시스템을 통해 진행된다.

경남의 참여기업들은 도농기원 정보화교육장에서, 중국의 바이어들은 경남해외지사가 산동성에 마련한 별도의 장소에서 양방향 실시간 소통으로 수출상담을 진행하게 된다. 한 바이어당 30분 정도의 시간을 배정한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국내 영상 시스템을 사전 점검한데 이어 22일에는 중국 현지와 실시간 대화에 어려움이 없는지 등 양국의 시스템 전반에 대해 모의 훈련식 점검을 할 계획이다.

상담회는 사전 준비에 따라 바이어 중심으로 진행된다. 도는 참여 업체들의 제품 자료를 바이어들에게 이미 발송해 대상 업체를 선정해 둔 상태다. 한 바이어 당 6개부터 10개까지의 업체가 배정돼 있다.

상담회에 참여하는 도내 기업은 창원 5, 진주 1, 사천 1, 김해 3, 거제 4, 양산 2, 의령 2, 함안 4, 창녕 4, 남해 3, 하동 2, 산청 2, 함양 1, 합천 3개 등 총 37개 업체다. 중국 바이어는 산동성의 청도대식대국제무역유한공사 등 11명이 참여한다.

국내업체들은 한방차와 간편식재료, 간장, 단감김치 등 단감활용제품, 감식초류, 된장 등 양념류, 떡과 쌀과자, 발효술, 부각, 라면 등 중국 바이어가 관심을 보이는 다양한 농식품을 소개한다.

도 관계자는 온라인 수출 상담회는 즉석에서 수출의향서를 체결했던 지난해까지의 수출 상담회와는 성격 자체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19 정국에서 바이어를 국내로 초청할 수도 없고, 업체들이 바이어를 만나러 해외에 나갈 수도 없는 상황에서 그나마 수출의 물꼬를 트는 행사를 마련했다는 점에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 상담회를 계기로 양자간(업체-중국 바이어) 연결 고리를 만들어 두면 차후 활발한 수출길이 열릴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용덕 담당 사무관은 “농식품 해외박람회 및 홍보판촉전,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 등 그동안 진행해온 수출지원 방식이 코로나19로 모두 막힌 상태”라며, “수출협회와 업체, 농민 등의 의견을 물어 이번 온라인 상담회를 결정했다. 온라인의 특성 상 즉석에서 수출 계약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다년간의 경험과 분석에 따르면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활발한 수출 활동이 진행되고, 또 좋은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웅재기자 ▶관련기사 9면

 
경남도 농식품유통과 정태호 과장과 김용덕 담당사무관, 고윤경 주무관이 21일 서부청사 사무실에서 오는 23일 개최하는 온라인 수출상담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회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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