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2채’ 김조원 집 팔고 살아남나
‘강남 2채’ 김조원 집 팔고 살아남나
  • 이홍구
  • 승인 2020.07.23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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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1채 처분 가능성 흘러나와
일각선 “유임으로 가닥” 기류변화
“부동산만 판단잣대 아냐” 반론도
다음 주로 예고된 청와대 인사를 앞두고 교체 1순위로 거론되던 김조원 민정수석의 거취에 기류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23일 여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다음주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이상 2~3명을 교체하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개편작업 등이 마무리되면 연이어 부분개각이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 수석은 그동안 강남 아파트 2채 보유한채 청와대 내부의 매각 지시나 여론의 압박에도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채 침묵으로 일관했다. 다주택 매각 지침을 두고 노영민 비서실장과의 갈등설도 흘러나왔다.

이 와중에 예고된 청와대 참모진 개편 논의는 최근 부동산 정책으로 인한 민심 악화를 달래고 내부적으로 심기일전하는 모습을 가다듬는다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논란의 중심이 된 김 수석의 교체 가능성은 이런 상황과 맞물려 정치권 안팎에선 설득력을 얻었다.

하지만 교체 압박에 내몰린 김 수석이 보유 아파트 한채를 정리하겠다며 청와대 내부의 다주택 처분 방침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수석이 이번 인사에서 살아남아 유임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청와대 일각에선 “김 수석이 끝까지 버티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며 “만약 아파트 한채를 정리하기로 했다면 유임의 걸림돌이 제거되는 것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참모진 개편 인사를 아파트 다주택 여부로만 해석해서는 안된다는 반론도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김 수석의 교체여부는 공수처 출범과 검찰개혁 등 향후 과제를 얼마나 잘 수행할 수 있을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부동산만 인사 판단의 잣대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했다. 이에따라 김 수석이 교체된다면 검찰사정에 밝은 법조계 인사가 기용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청와대는 다주택 참모들의 주택 처분 현황을 다음 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청와대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철저히 말을 아끼며 김 수석의 아파트 처분여부나 거취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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