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2주년 인터뷰] 강석주 통영시장
[민선 7기 2주년 인터뷰] 강석주 통영시장
  • 박도준
  • 승인 2020.07.2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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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활성화로 확실한 시민체감 성과 창출
 
 
강석주 통영시장이 ‘따뜻한 시정, 행복한 시민, 다시 뛰는 통영’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민선 7기를 야심차게 시작한 지 벌써 2년이 지났다.

그간 공무원이 변화의 선도적 주체임을 강조하면서 ‘적극행정’과 ‘혁신’을 주도적으로 펼쳐왔다. 그 결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19년 평가에서 적극행정은 선도 지자체로, 혁신은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쾌거를 안았다. 적극행정과 혁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사례는 도내 18개 시·군에서 통영시가 유일하다.

국·도비 예산확보, 공모사업 선정, 소통과 현장행정 강화, 청렴문화 정착과 확산, 지역경제 활성화 등 5가지를 시정의 핵심으로 삼고, 지역경제 재도약을 통한 시민 행복에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고 있다.

지나온 시간보다 앞으로 남아있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며 확실한 성과 창출을 통해 지역 경제활성화에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는 강 시장에게서 취임 2년 성과와 남은 임기동안의 시정 방향에 대해 들어본다.

 
 
-‘다시 뛰는 통영’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고용위기지역 지정-연장-재연장과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연장 등을 통한 정부의 직·간접적인 지원에 힘입어 고용(경제)지표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아울러 조선업의 장기침체 등 제조업이 열악한 가운데서도 지난해 안정국가산업단지 내 ㈜퍼쉬, ㈜DHI 등 총 9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 체결로 1100명의 상시고용이 기대된다. 올해 통영 소규모 LNG 허브 구축 MOU 체결했다. 성동조선해양(주)이 법정관리를 졸업하고 HSG성동조선으로 재가동을 앞두고 있는 등 안정국가산업단지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희망과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등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지역화폐인 통영사랑상품권 100억 원을 발행하여 상시할인 5%, 특별할인 10%를 실시하고 있으며, 약 2100여개 업소가 가맹점으로 가입하는 등 계속해서 늘어가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18년 연인원 5978명에 426억2300만 원, 2019년 연인원 5310명에 469억4100만 원을 집행했으며, 올해는 5979명에 644억5800만 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또 청년창업 1번가 통영드림존 조성, 청년 내 일 희망일자리, 청년 바다지킴이, 청년보금자리일자리사업을 비롯한 경남청년 장인 프로젝트, 청년정책협의체 구성 운영 등 청년일자리 사업과 청년문화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새길 여는’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어떻게 되어가나.

▲봉평지구 도시재생의 핵심사업인 폐조선소 재생사업을 위해 LH뿐만 아니라 전문가 자문기구인 총괄계획단(MP단)과 꾸준히 논의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지구지정과 개발계획 수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신아sb 별관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영재육성 지역 확대사업에 선정돼 지역 예술영재를 조기 발굴·육성계획이다. 봉평지구 주거지 내 재생사업으로 추진 중인 당산나무 복합문화공간, 마을인프라 개선사업 등은 주민협의를 거쳐 실시설계를 완료했고 7월 착공하여 올해 하반기에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량동 멘데마을 일원의 주거지 지원형 도시재생사업은 현재 철거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소방도로, 주민커뮤니티시설, 골목길 정비 등을 설계 중이다. 또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인 명정지구는 2020년 하반기 모든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2019년 2020년 선정된 중앙, 태평, 한산 용초지구는 현재 마스터플랜 계획을 수립 중이다.

 
 
-어촌뉴딜사업 진행 상황은.

▲시는 2018년부터 공모사업을 발빠르게 준비해 어촌뉴딜 10개소, 기항지 개선 4개소가 선정돼 총 사업비 1134억 원으로 2년 연속 전국 최다 사업량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해에도 욕지 산등, 연화항, 한산 죽도항, 사량 진촌항, 도산 가오치항 등 5개소에 사업비 623억 원을 확보했다. 현재 욕지 연화항에 포함된 우도, 동두마을이 착공됐고 진두항, 가오치항, 진촌항, 하리항은 6월에 공사가 발주되어 8월 착공 예정이다. 그 외 지역은 95% 진척으로 올해 9월경에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올해도 산양 영운항, 달아항, 학림항, 한산 봉암항, 사량 내지항 등 사업장 5개소 418억 원과 기항지 개선사업으로 산양 대항항, 용남 동부항, 욕지 남·북구항, 한산 동·서좌항 등 4개소 사업비 93억 원 등 총 511억 원을 확보했다.

현재 2020년도 어촌뉴딜사업 중 3개 항은(봉암항, 내지항, 학림항) 주민들의 의견 수렴과 해수부 자문의견을 반영해 8월에 기본계획 심의완료하고 실시설계와 공사를 착수할 계획이며, 산양 달아항과 영운항은 올해 어촌뉴딜사업 전국 120개 중 5개 선도사업지구로 선정돼 12월 말까지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찾고 싶은 통영’의 관광산업에 대한 구상은.

▲지난 2008년 4월 개통이후 2020년 6월 14일 현재 1443만명이 탑승한 통영케이블카의 성공 신화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다. 그 붐을 타고 케이블카가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면서 2018년부터는 탑승객이 감소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전국의 관광산업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으나, 통영시의 선제적 예방과 철저한 방역으로 지역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전국에 알려지면서 도서지역을 비롯한 주요 관광지에 관광객이 차츰 늘어나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 상업운행에 들어간 욕지섬 모노레일은 섬 관광의 또 다른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천혜의 아름다운 바다와 섬을 조망할 수 있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 관광객이 찾고 있는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20년도 한국관광공사 야간경관 100선에 통영밤바다 야경투어, 웰니스 관광지에 통영나폴리농원, 경상남도 언택트 힐링 관광 18선에 통영나폴리농원, 드라이브 스루 여행코스 13선에 평인노을길이 각각 선정됐다. 2019년도에는 한국관광 100선, 남해안 해안경관도로 15선,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섬 33선, 계절별 가기 좋은 섬 34선 등 통영시 곳곳이 정부의 관광관련 부문에 이름을 올리는 등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아울러 민선 7기 공약 중 핵심인 남망산공원 디지털파크 조성사업이 올해 11월 준공을 앞두고 있어 낮과 밤이 어우러진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획기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주변의 동피랑, 삼도수군통제영, 충렬사, 통영VR존, 서피랑, 강구안 친수시설, 한산대첩광장, 중앙전통시장 등과 연계하여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통영시가 민자유치를 통해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는 총사업비 400억 원 규모의 통영타워뷰 조성사업도 최근 이순신 공원으로 사업지를 확정하여 추진하고 있다. 한산대첩이 펼쳐진 한산도 앞 바다를 배경으로 우뚝 솟은 110m 높이의 세계 최고 목조 타워는 열린도서관, 복합문화커뮤니티, 특화된 놀이시설 등 친환경적인 랜드마크로 관광객을 유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행정절차를 마무리해 2022년 상반기에 착공, 2023년 상반기에는 준공할 계획이다.

 
 
-‘살고 싶은 통영’의 청년 유출 방지와 인구 증가대책은.

▲전국적인 인구감소로 지자체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통영시도 2010년 14만297명으로 최고 정점 이후 조선경기 하락에 따른 청년인구 유출과 저출산으로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시는 인구 증가를 위해 임신·출산 지원, 돌봄·교육 지원, 고령사회 지원, 청년 일자리 지원과 기반구축, 인식개선 교육 등 분야별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셋째이후 자녀에게만 출산지원금을 주던 것을 올해부터는 첫째아부터 지원하고 있다. 임산부를 위한 마더박스, 아동주치의제, 저소득층 산후조리비용 지원 등도 저출산 극복 정책 일환이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역맞춤형 사회적 경제기업 육성·지원 사업, 청년창업 1번가 통영드림존 조성사업과 귀어·귀농인 정착지원, 농업창업 지원 및 주택구입 지원사업 등으로 청년유출을 막고 있다. 또한 지역내 유관기관과 대학교를 대상으로 제 주소 갖기 운동과 캠페인 행사를 통해 직장인과 학생들의 전입을 유도하고 있다.

침체된 지역경기를 살리는 것이 젊은층 인구 유입을 비롯한 최상의 인구증가대책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시책을 펼쳐나갈 것이다

-남은 2년 시정 운영 방향은.

▲하반기 준공예정인 남망산 디지털파크와 다양한 섬관광 콘텐츠 등을 중심으로 한 관광산업의 활성화로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 용역 중인 통영형 100년 푸드플랜은 농·수산물을 포함한 먹거리와 보건·복지를 통합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방안을 마련해 안전한 미래 먹거리와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사업도 추진에 속도를 높이고, 주요 역점사업 마무리와 각종 현안 해결에 더욱 노력하는 등 소통과 현장행정을 좀 더 강화해 앞으로 남은 2년 동안 시정 성과 향상에도 전력투구할 생각이다.

스마트 농·수산과 제조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보다 발전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시민의 행복 보존과 개발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발전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민선 7기 2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2년을 성공적으로 완성해 통영의 미래를 위한 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박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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