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알짜 2차 공공기관 유치에 총력을
[사설]알짜 2차 공공기관 유치에 총력을
  • 경남일보
  • 승인 2020.07.2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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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여당이 수도권에 소재한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을 추진키로 했다.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지난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수도권 공공기관 100여곳을 대상으로 한 2차 지방 이전 추진 방안’ 등을 보고했다. 예전과는 달리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 여당도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매우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어 경남을 비롯한 비수도권에서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방으로 이전할 2차 이전 공공기관은 100여곳에 이른다. 균발위는 정부 부처와 비수도권 광역단체, 이전 대상 공공기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세부 내용을 마련해서 빠르면 한달 내에 보고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전 대상 기관과 이전 지역은 올 연말쯤이면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비수도권 광역단체들 간에 공공기관 유치전은 더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공공기관 이전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1차 공공기관 이전 때에도 그랬듯이 2차에도 지방이전을 저지하기 위한 저항이 만만찮을 것이 때문이다. 벌써 몇몇 공공기관 노조는 지방이전 저지 테스크포스까지 구성해 이전 저지에 나서고 있으며, 심지어 청와대와 여당에 지방이전 추진 철회를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전달할 정도로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대명분에 저항은 점차 사그라들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이들을 무시해선 안된다. 이전지역을 결정하는데에는 공공기관의 의견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유치 전략 속에 중앙정부·정치권 동향 못지않게 공공기관의 동향도 철저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특히 알짜 공공기관에 대한 동향 파악을 소홀히 해선 안된다.

비수도권 광역단체들은 알짜 공공기관을 서로 유치하기 위해 사활을 걸 것이 뻔하다. 경남의 미래는 얼마나 많은 알짜 공공기관을 유치하느냐에 달려 있다. 경남도는 물론 여야 국회의원, 지역이 합심해 알짜 공공기관을 유치해야 하는 이유다. 경남도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알짜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펼쳐주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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