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경남 항공제조업, 생존 발판 마련됐다
[기고]경남 항공제조업, 생존 발판 마련됐다
  • 경남일보
  • 승인 2020.07.2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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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부 (항공산업 생존을 위한 비대위원장)
일념통천(一念通天)이라는 명언이 생각나는 하루이다

2019년 보잉737Max의 잇따른 추락과 코로나19의 여파로 시작된 경남 항공제조업의 위기는 그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B737Max 생산중단과 코로나19의 장기화는 항공기 수요의 변화로 보잉과 에어버스 등 OEM사의 항공기 생산이 37%~50% 감소시켰다. 또한 항공기 수요의 큰폭 감소는 기 생산된 재고의 적체 문제로 인해 회복에는 최소 5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OEM사의 생산 축소 및 중단은 경남 항공기업의 제조기반 붕괴의 직격탄을 맞았으며, 민항기 부품을 직접 수출하는 중소기업의 경우 매출액이 약 40% 감소하고, 항공기 부품 생산 물량확보 및 고용유지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장의 금융자금 조달에도 어려운 상황에서 코로나19사태 이후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한 준비를 엄두도 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항공산업의 특성상 숙련된 전문 인력의 이탈은 향후 생산물량 회복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시 참여를 불투명하게 만들 것이 불 보듯 뻔하다.

항공관련 산·연·관은 항공산업의 위기에 대해 중소기업의 자구책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직시하고, 산업부 및 지자체에 항공산업 생존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항공제조업의 사활이 걸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5월 7일 ‘항공제조업 생존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발대식’을 통해 대정부 건의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건의문에는 △7대 기간산업에 항공제조업을 포함해 정부의 포괄적인 지원요청 △특별고용지원업종,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 △정부의 전력화 사업대상 물량 조기 발주 등 항공제조 물량 유지 △항공산업 특별 금융지원 정책 마련 등이 담겼다.

이후 산업부, 경남도 등과 지속적인 간담회를 통해 노력한 결과, 정부에서 TA-50 2차 사업 계약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항공업체들의 경영난 해소와 고용유지에 조금이나마 힘을 실어주었다.

또한 7월 7일 ‘기간산업에 항공제조업’이 포함되고,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수정 특례기간을 3개월 추가’로 인해 휴업 및 휴직 수당의 최대 90%가 9월까지 연장됨에 따라 중소항공기업의 숨통이 조금이나마 틔었다.

국가 기간산업인 항공제조업이 어둠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김경수 지사를 비롯한 지자체 및 유관기관의 관심과 지원이 이뤄낸 쾌거로 모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뿐만 아니라 전력화 사업 조기 발주와 기간산업에 항공제조업 포함 등 정부, 지자체의 지원 덕분으로 항공부품제조업들이 재도약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

앞으로 항공기업은 새롭게 변화될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하여 지속적인 공정개선, 스마트공장 구축, 설비자동화 등을 통한 경쟁력 확보로 경남이 세계의 항공기 부품 공급기지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며, 항공산업이 정상 궤도에 오를 때까지 정부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리며 반드시 그렇게 돼야 한다.

우리나라 미래 핵심사업인 항공산업이 더욱 발전하고 국가 경제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게 항공제조업체 모두는 더욱 심기일전하여 국가 항공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반드시 이루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황태부 항공산업 생존을 위한 비대위원장
 
황태부
황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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