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대흥초 기초학력 보장 '기회의 사다리' 운영
고성 대흥초 기초학력 보장 '기회의 사다리' 운영
  • 강민중
  • 승인 2020.07.2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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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학년 대상 최소 성취기준 보장
초등교육과정에서 기초가 부족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 왔던 가장 보편적인 교육방법이 일과 후 교실에 남아 공부를 더 하고 가는 ‘나머지 공부’(?)였다. 이는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필요하지만 담임교사들의 희생과 학생들에 대한 낙인효과 등 일부 부작용들이 우려돼 왔다.

최근 고성의 한 초등학교가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높일 수 있는 특색있는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성 대흥초(교장 강정)는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교사 수준 교육과정 ‘기회의 사다리’를 전 학년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학년초(2월 18~20일)에 교육과정 구성주간을 갖고 기초학력이 보장될 수 있는 학급 교육과정을 편성했다.

학년별로 도달해야 하는 최소성취기준을 설정해 연간 교수학습계획을 수립할 때, 수업과 평가를 통해 지속해서 지도하고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기초학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 지도를 위해 대흥초 맞춤형 환경도 구축했다.

담임선생님 혼자서 학생들을 지도하기가 어렵다는 현실적인 판단 아래, 담임을 도와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지도할 수 있는 기초학력 코디를 위촉했다.

기초학력 코디는 담임과 함께 기초학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입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학교상담사를 위촉해 정서적인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학습에 집중할 수 있는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학교 공간적인 면에서도 학생들을 위한 공부방, 상담실 등을 조성해 지원하고 있다.

강정 교장은 “매년 반복돼 나타나는 기초학력부진학생들과 낙인효과, 담임교사의 큰 부담 등 다양한 문제를 개선하고 교육과정을 통해 기초학력을 보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이라는 데 큰 의의를 두고 있다”면서 “이후에도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환경조성을 학교 예산 사용의 우선순위에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고성 대흥초는 학년 초에 교육과정 구성주간을 갖고 학생들의 기초학력이 보장될 수 있는 학급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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