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엔 농촌에서 착한 휴가를
코로나시대엔 농촌에서 착한 휴가를
  • 경남일보
  • 승인 2020.07.2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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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인 (농협은행 진주시지부장)
본격적인 휴가철이다. 올 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로의 휴가는 어렵고, 국내에서의 여행조차도 3밀환경(밀폐, 밀접, 밀집)이 아닌 안전한 곳을 선택해야 하므로 어디로 휴가를 떠나야 할지 고민이 많을 것이다.

2019년말에 발표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관광트렌드 분석 및 전망’에서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의 관광과 관련한 10대 핵심 트렌드를 소소한 여행, 일상에서 만나는 비일상 여행, 경험소비, 누구나 즐기는 여행, 모바일과 여행플랫폼 비즈니스의 진화, 빅 데이터가 여는 AI 관광 등으로 꼽았다고 한다.

이처럼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짧고 가까운 여행, 마을이나 골목 그리고 시장과 같이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여행을 할 수 있는 국내 여행지는 어디에 있을까? 단언하건데 필자는 농촌에서의 휴가만큼 적합한 곳은 없다고 생각한다.

농촌에서 휴가를 보낸다면 깨끗하고 푸른 자연환경에서 여유로움을 만끽하여 소소한 성취감도 느끼고 도시생활로 찌든 심신을 새롭게 충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남도에서는 지난 19일, 경남 관내 18개 시군의 추천을 받아 가족단위의 소규모 힐링 관광에 적합한 한옥스테이 4곳, 템플스테이 5곳, 생태·휴양 여행지 7곳, 팜스테이 13곳 등 ‘체류형 힐링 숙박여행지 30곳’을 선정하여 발표하였다.

이 중 서부경남 지역에는 하동군이 세 곳(올모스트 홈스테이, 구재봉 자연휴양림, 매계마을 호텔), 산청군이 두 곳(동의본가, 둔철산 엘레지 피는 마을), 거창군이 두 곳(숲옛마을, 곰내미 체험마을), 합천군이 두 곳(해인사 템플스테이, 오도산 치유의 숲 & 자연휴양림), 진주시(가뫼골마을), 남해군(편백 자연휴양림), 산청군(대원사 템플스테이), 함양군(대봉산 휴양밸리), 사천시(우천 바리안마을) 등 모두 14개소가 선정되었다.

특히나, 우리 진주시에서 선정된 명석면 관지리의 ‘가뫼골 마을’은 지리산자락 최고의 자연환경이 제공하는 깨끗한 공기가 일품이다. 또한 토종소나무로 둘러싸인 웰빙 등산로가 20km에 달하고 있어 치유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아울러 밤에는 영롱한 별빛을 이불삼아 옛날이야기로 밤을 지새울 수도 있다.

올 여름에는 많은 사람들이 농촌에서의 휴가를 통해 지친 심신도 재충전하고, 어려운 농촌에도 보탬을 주는 착한 휴가가 된다면 정말 좋겠다는 희망을 품어본다.
 
정대인/농협은행 진주시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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