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시내버스, 오늘 지노위 마지막 조정
창원 시내버스, 오늘 지노위 마지막 조정
  • 이은수
  • 승인 2020.07.28 2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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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노조 9곳 중 6개사 85.3% 30일 파업 결의

속보= 창원시 시내버스 6개 회사 노조가 30일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한 가운데 29일 경남지방노동위원회서 파업 전 마지막 조정회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중교통·마인버스·신양여객·동양교통·창원버스·대운교통 등 창원지역 6개 시내버스 노조는 지난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각 각 소속 회사별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전체 1126명 중 960명(85.3%)이 찬성표를 던져 파업을 가결했다. 이에따라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가 멈춰 설 위기에 처했다. 

시내버스가 멈춰서면 그 피해는 너무 크다. 학생들, 직장인들, 청년, 아르바이트생, 자영업자 등 주 이용객들인 서민들의 타격이 클 수 밖에 없으며, 생계와도 직결된다. 창원시도 대책마련에 나섰다. 일단 파업시 임차 택시 300대와 전세 버스 150대, 공용버스 11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창원지역은 모두 9개 버스회사가 있으며, 이들 6개 회사의 창원시 내 시내버스 비중은 9개사 693대 중 491대로 약 70.8%에 달하며, 나머지 3개 회사도 파업에 참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파업이 현실화 될 경우 시민들의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들 6개 회사 노사는 29일 오후 2시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파업 전 마지막 조정회의에 들어간다. 이날 조정회의 협상 결과에 따라 6개사 노조는 오는 30일 오전 5시 첫차부터 운행을 멈추게 된다. 나머지 3개사 노조는 개별교섭을 한다. 
앞서 이들 노사는 지난 14일 조정 신청을 해 지난 24일 1차 협상을 가졌지만 결렬됐다. 핵심 쟁점은 주 52시간제 근무에 따른 임금 손실 보전을 포함한 임금 인상이다. 노조는 임금 9% 인상과 무사고 수당 10만원 신설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경영적자를 내세우며 임금 동결과 현행 상여금 600%에서 300% 삭감으로 맞섰다. 노사는 올들어 지난 3월부터 임금 협상 등과 관련해 8차례 교섭을 가졌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특히 이번 파업 이면에는 준공영제와 맞물려 창원시 통산제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현재 시와 버스업체간 진행하고 있는 법적 다툼(소송)과도 무관치 않아 막판 타결이 쉽지 않아 보인다. 버스업체가 기사들에게 임금을 제대로 주려면 결국 시에서 임금 보전을 받아야 하는데 이자 부분을 제외하고, 건전 수입 등을 평가받아 지급받는 재정확보가 관건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버스 업계는 “운행손실보조금 통산제 적용후 경영상태가 악화됐으며, 표준원가 60만원에 못미치는 지원단가로 금융비용까지 지불하면 적자에 허덕인다”고 토로했다. 여기다 “코로나19로 경영악화가 겹쳐 요금인상 효과 마저 기대에 못미쳐 경영에 빨간불이 켜진지 오래다”고 볼멘 소리를 하고 있다. 통산제는 전체 노선의 운송원가와 수입금을 고려해 운행손실 보조금을 산정하고 버스 1대당 기본이윤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에 해법찾기에 나선 허성무 시장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버스 파업시 창원시 공무원 1/2이 비상 근무에 들어간다. 버스 노사는 올들어 지난 4월부터 임금 협상 등과 관련해 8차례 교섭을 가졌으나 좀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며 파업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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