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제조업계 “하반기 경기 더 어려울 것”
함안 제조업계 “하반기 경기 더 어려울 것”
  • 여선동
  • 승인 2020.07.3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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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기전망기수 10기록…역대 최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재확산 우려와 미·중 무역갈등 재개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함안지역 제조업체들은 하반기 경기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함안상공회의소(회장 박계출)는 군내 370여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지역 경기동향 조사 결과 이 같이 밝혔다.

30일 조사에 따르면 함안 제조업의 체감경기를 가늠하는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전반기보다 22p 하락한 10을 기록했다. 이는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수치로 경기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호전을, 미만이면 경기부진을 의미한다.

매출 역시 22p 하락한 12를 기록해 기업들은 코로나19 재확산과 장기 유행을 우려하고 있다.

상의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상반기 대기업의 공장 셧다운이 반복된 가운데 함안지역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65.4%를 보였다. 이는 전국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66.2%)보다 0.8%p낮은 수치”라고 분석을 내놓았다.

또한 낮은 공장 가동률로 상반기 제조업 매출BSI는 16에 그쳤다. 매출감소로 채산성도 전반기 보다 20p 하락한 12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해외 완성차공장의 생산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8p)를 비롯해 금속·기계(10p) 등 지역 주력 업종의 BSI 하락폭이 컸다.

이들 제조업체가 상반기 겪은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내수부진(42.8%)이 가장 컸고 뒤이어 자금조달(18.6%), 환율불안(16.4%) 등이 지목됐다.

함안상의 관계자는 “예상과 달리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제조업체의 경영난은 더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며 “당장 급한 불을 끌 수 있도록 전기료 등 공공요금 감면은 물론 경영안정자금과 세제지원 규모를 더 확대하는 등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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