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품격 높이는 공공건축 활성화
도시 품격 높이는 공공건축 활성화
  • 정만석
  • 승인 2020.07.30 18: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획부터 유지관리까지
사용자 편의 공간 조성
전문가 추가 자문 확대
경남도는 공공건축 혁신을 위해 ‘공공건축가 제도’를 작년 6월부터 도입해, 도내 발주 공공건축 사업에 ‘공공건축가’가 기획·설계단계부터 참여해 자문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총괄건축가는 건축, 도시, 디자인 관련 정책수립 자문과 공공건축·공간환경 정책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한다. 공공건축가는 개별 공공건축 사업의 기획, 설계, 시공, 유지관리 단계에 이르는 사업 전 과정에 참여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도는 또 공공건축가 제도 정착을 위해 ‘경남도 건축 기본 조례’ 개정과 공공건축가 추천위원회 운영, 건축정책위원회 운영, 공공건축가 토론회 개최 등 다각도로 공공건축의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총괄·공공건축가가 참여한 사업 중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사업과 주민자치센터 복합화사업(23개소), 학교 안 마을배움터 사업(2개소)은 기존 건축물의 가치를 보존하고 사용자인 주민이나 어린이의 의견을 대폭 반영한 공공건축가 참여의 이유를 현장에서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학교 안 마을배움터 시범 사업’은 남해초등학교 별별극장 프로젝트와 창원 대원초등학교 상상놀이숲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공공건축가와 학생, 주민이 함께 참여한 워크숍 등을 통해 의견을 교환했고, 남해초교는 어린이건축가가 기존 무대의 위치를 변경시켰다. 대원초교는 놀이터에 주민이 공유할 수 있는 작은 도서관을 만드는 등 사용자의 생활 속 아이디어를 설계 반영했다.

‘사회적 경제 혁신타운 조성 사업’은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동남전시장을 증축·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경남도는 총괄건축가의 자문을 받아 40년 전 동남전시장의 당초 설계에 참여한 건축가를 심사위원장으로 초빙, 기존 건축물의 가치 보존과 미래사용계획 조화 등 우수한 설계작품 선정에 노력하고 있다.

‘밀양 초동면 행정복지센터’는 공공건축가가 참여하는 주민자치위원, 이장단 회의 등 지역민의 의견을 반영해 행정 공간을 축소하고 주민복지(작은 도서관) 공간을 확장해 주민이 원하는 실사용 공간을 설계에 반영, 공사시행 중에 있다.

또 ‘대규모 공모사업’에는 심사위원으로 공공건축가가 참여해 우수한 작품이 당선되므로 공공건축물의 품격과 질을 높일 수 있는 기반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공공건축가의 자문 수용을 발주부서 과업지시서에 명시하도록 적극 권장하고 도시·구조 분야 등 전문가를 추가 위촉해 자문의 범위를 확대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윤인국 도시교통국장은 “총괄·공공건축가의 경험과 열정을 공공건축에 접목하고 지역 특성을 적극 반영해 경남건축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등 사람 중심의 사회적 가치 실현과 디자인 품격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내 총괄·공공건축가는 도 30명을 포함해 창원시 등 13개 시·군에 125명이 있으며 점진적인 확대 추세에 있다.

정만석기자 wood@gnnews.co.kr



 
사회적경제혁신타운조성사업 당선작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