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시각]‘웹툰’ 교육에도 적용
[기자의시각]‘웹툰’ 교육에도 적용
  • 강민중
  • 승인 2020.08.02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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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누구에게나 친숙한 ‘웹툰’이 교육에도 활용되고 있다.

도덕, 예절교육부터 학생인권에 대한 부분까지 자칫 무거운 소재일 수도 있는 소재들을 흥미롭게 녹여낸다.

실제 학교 현장의 인권관련 웹툰을 제작한 한 웹툰 작가는 학교 현장의 인권 침해 사례 100여 건을 참고하고, 중학생 조카에게까지 물어가며 현실성을 살릴 정도로 웹툰 속에 사실감을 담았다. 이 웹툰은 누적 조회 수가 벌써 수십만건에 이를 정도로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인권문제를 책이 아닌 웹툰으로 쉽게 풀어줘 청소년들의 호응을 이끌어 낸 것이다.

수업 과정에서도 웹툰은 좋은 재료로 적절하게 이용되고 있다. 과거 옛 추억과 다양한 교과서 내용을 웹툰으로 만들어 재미있게 전달한다.

사실 웹툰은 지식기반 종합예술이다. 기존의 교과와 예체능 과목을 모두 통합할 수 있다.

웹툰을 학생들과 함께 구상하며 아이들이 여러 교과의 지식을 통합하고, 스스로 역할을 나눠 제작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지식을 구성하고 정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제작과정에 있어 폭넓은 지식과 많은 협의·소통을 통한 교육적 적용도 가능하다.

최근 도내에서도 웹툰 활용교육의 노력들이 보이고 있다.

진주교육지원청이 ‘2020 중등 수업혁신 콘텐츠’를 웹툰 형식으로 제작해 현장에 보급하고 있다.

이번에 보급된 ‘웹툰형 중등 수업혁신 콘텐츠’는 원격수업과 혼합형 수업, 전문적학습공동체, 수업나눔 등의 현장 사례 중심으로 10편으로 제작됐다. 이 자료는 그동안 진주지역 현장교사를 중심으로 연구해 온 ‘진주지역 중등 너나들이 수업친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발굴한 수업혁신 결과물 중 하나다. 콘텐츠는 코로나19로 수업형태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면서 겪게 된 학생, 교사, 학교의 모습을 웹툰으로 표현, 모두가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웹툰은 기존 텍스트로 표현됐던 정보들 보다 더 많은 사람이 동시에 보고 내용 이해도 빨라 즉각적인 토론도 가능하다. 요즘 모든 영역에서 변화의 속도가 벅차다. 소셜 미디어, 디지털 스마트 시대로 변하는 과도기, 교육도 그 속에 있다. 교육현장에서 이러한 변화와 도전들이 반가운 이유다. 강민중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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