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이 시국에”…KAI노조에 싸늘한 민심
“하필 이 시국에”…KAI노조에 싸늘한 민심
  • 문병기
  • 승인 2020.08.0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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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돌입하자 지역사회 우려
사천시·시의회도 대응 나서
속보=사천지역 항공 산업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한국항공우주산업(KAI)노동조합이 임단협에서 무리한 요구로 파업에 들어가자(본보 7월31일자 5면 보도)사천시와 사천시의회, 경남도의회는 물론 지역사회단체와 시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KAI 협력업체는 물론 항공부품업체들이 일감부족으로 조업단축이나 아예 문을 닫는 현실에서 고통분담에 동참하지 못하고 있다며 강력 대응을 천명하고 나서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앞서 KAI노조는 2020년 임단협 요구안으로 기본급 인상은 조건부 동결했으나 제도개선에 있어 2019년 이후 입사자 연차제도 복원, 임금피크제 폐지(만58세 기준 금여 유지), 정년 연장(계속 고용유지)과 주거안정자금 확대 등 후생 복지를 요구했다.

임단협 기간 동안 노조 측은 출·퇴근 시간과 점심시간을 이용해 노조 집행부가 정문 앞 파업투쟁에 들어갔다. 최근에는 사장실 복도 점거 농성 등 투쟁 강도를 점점 높이고 있다.

KAI 노조의 파업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면서 노조를 비난하는 목소리들이 거세지고 있다.

사천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사천지역 항공 산업이 최대 위기에 봉착해 경남도와 사천시는 물론 시의회, 사천상의, 지역민 등이 나서 항공 산업을 살리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하고 있는데, 정작 KAI노조는 자신들의 주머니를 채우기 위해 파업을 선택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계속 이런 식으로 끌고 가면 행정에서 지원되는 모든 것을 중단시키고 강력히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천시의회 이삼수 의장도 “이런 시기에 임단협을 통해 무엇을 얻어내겠다는 발상 자체가 철없는 행동이고 비난받아 마땅하다”면서 “사천시의회 차원에서 규탄 성명서나 항의 방문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며 사천시민들과 함께 적극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열 도의원은 “누구보다 위기 극복에 앞장서야 할 노조가 이런 현실은 무시하고 무리한 요구로 파업을 주도한다면 이건 상식의 문제일 뿐 아니라 용서받지 못할 행위나 다름 없기 때문에 도의회 차원에서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천지역 사회단체와 시민들도 KAI노조가 파업을 이어갈 경우 비난 플래카드 게시는 물론 규탄집회 등 강력히 맞서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KAI노조는 사천시와 지역사회 입장에 대해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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