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산업인력공단 경남서부지사 신설 서둘러야
[사설]산업인력공단 경남서부지사 신설 서둘러야
  • 경남일보
  • 승인 2020.08.0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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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경남권의 사업체 및 근로자가 산업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정부가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남서부지사를 내년 상반기 중에 진주에 신설하기로 확정했기 때문이다. 이는 2일 미래통합당 박대출 의원(진주갑)이 “지난달 31일 기획재정부로부터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남서부지사 신설 확정’을 전달받았다”고 밝히면서 확인됐다.

박 의원에 따르면 경남서부지사는 진주·사천·통영·거제·고성·남해·하동·산청·함양·거창·합천 등 11개 시·군을 담당하고 내년 상반기 중 진주에 사무실을 임대하고 늦어도 10월 이전까지는 업무를 시작할 방침이라고 한다. 산업인력공단 경남서부지사 신설이 여론화된 것은 지난 5월 18일 서부경남에 산업인력공단 신설의 필요성과 당위성이 본보에 의해 처음 보도되면서다. 이후 서부경남지역 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유치 활동이 전개됐고, 정치권과 주민들까지 유치에 적극 나섰다. 그 결과 본보 첫 보도 3개월만에 ‘경남서부지사 신설 확정’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는 지역상공계와 정치권, 지역민이 함께 이뤄낸 성과여서 의미가 더 깊다. 서부지사가 신설되면 그동안 창원에 있던 경남지사까지 가야만 했던 불편과 비효율성은 해소될 것이 예상된다. 또 근로자 평생학습 지원, 직업능력개발훈련 실시, 자격검정, 숙련기술장려사업, 고용촉진 등 산업인력을 양성하고, 수급하는 업무도 더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진주혁신도시 11개 공공기관에 대한 고용과 일자리 지원도 가능해져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숙련기술인력을 양성하는데에도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서부경남권의 주력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는 항공우주부품·소재산업이 성장·발전하는데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 기대된다.

이처럼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산업인력공단 경남서부지사가 더디게 신설·업무가 개시되는 점에 아쉬움이 크다. 내년 상반기에 사무실을 임대하고, 내년 10월께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은 너무 늦다. 서부경남권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더 빨리 신설, 업무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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