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안전사고 탈출법 동화로 배워요”
“해양안전사고 탈출법 동화로 배워요”
  • 박도준
  • 승인 2020.08.03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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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아 통영해경 홍보실장, 국내 첫 해양안전동화 출간

바다에서 위기에 처했을 때 탈출하는 방법을 어린이들도 쉽게 알 수 있도록 그림과 곁들여 재밌게 그려낸 우리나라 최초 해양안전동화가 현직 해양경찰에 의해 최근 출간됐다.

김은아 통영해양경찰서 홍보실장은 “15년간 해양경찰로 근무하며 수많은 해양사고 현장을 직접 목격하고 탈출방법을 알면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썼다”고 3일 밝혔다.

여름철 해수욕장에서 인명피해를 유발하는 ‘이안류(역파도)’, 구명조끼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닷속 전설의 갑옷’, 갯벌과 갯골 이야기를 담은 ‘갯벌이 된 생명의 요정과 마귀’ 등 3권으로 나눠 출간됐다.

김 실장은 15년간 해양사고를 보면서 바다에 대한 전문 지식을 쌓을 수 있었지만 일반국민들에게 전달할 방법이 없어 늘 안타까웠다. 특히 초등학생을 아들로 둔 부모의 입장에서 어린이의 안전에 더 관심이 갔고 해양에서 사고를 당하는 모습에 가슴이 아팠다. 위험상황에 취약한 어린이들이 해양 물놀이 중 사고를 당했을 때 위기에 대처하는 법을 알기 쉽게 가르치는 책이 필요하다고 느껴 동화로 만들었다.

김 실장은 “글을 쓰면서 아이들에게 해양안전사고 탈출방법을 딱딱하고 어렵게 느끼지 않게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고 읽기 쉬운 스토리를 구상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명조끼의 중요성과 해양에서 위기 탈출법 등 딱딱한 내용을 동화로 적절하게 잘 녹여내려고 고치고 또 고치기를 수없이 반복했다. 어린 시절 명작동화를 보고 아직도 기억하는 것처럼 안전동화가 오래 기억되어 위기상황에 활용될 수 있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이 동화책이 전국 초등학생들에게 보급되어 어린이들이 해양위기 탈출법을 체득하고, 물놀이할 때는 구명조끼를 생활화해야 하는 등의 안전의식이 생기길 희망한다는 김 실장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해양교육문화법’이 딱딱한 안전교육이 아닌 재미있는 안전교육이 되기 위해 동화책을 자료로 활용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내비쳤다.

추가 집필과 향후 계획를 묻는 질문에 “지금 나온 3권의 동화 말고도 수영을 못해도 물에 뜨는 생존수영 등 여러 가지 소재로 써놓은 스토리가 있다”며 “나머지 이야기들도 동화로 만들어 국민들에게 더 많은 해양안전 정보를 제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초판 3000부 수익금은 전액 해양 종사자를 위한 기부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박도준기자

 

 

15년간 해양경찰로 근무하며 수많은 해양사고 현장을 직접 목격하고 탈출방법을 익힌 김은아 통영해양경찰서 홍보실장이 어린이를 위한 해양안전동화 3권을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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