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개발사업, 지역건설사가 맡아야”
“진주시 개발사업, 지역건설사가 맡아야”
  • 강진성
  • 승인 2020.08.0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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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주역세권 2지구 준공 눈앞
진주상의, 지역제한 입찰 촉구
“타지업체 분양시 지역경제 타격”
시 “지역업계 활성화 고민 중”
진주지역 상공계가 신진주역세권 공동주택 용지에 대한 지역업체 제한 입찰을 다시 요구하고 나섰다. 진주시는 입찰 방식을 결정하지 못한 가운데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3일 진주상공회의소(이하 진주상의)는 진주시가 분양 예정인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2지구 공동주택 용지에 대해 진주지역으로 입찰을 제한해 달라고 재촉구했다.

진주상의는 지난 5월 22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진주시에 지역건설업체 참여 확대를 촉구한 바 있다.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진주시가 사업시행을 맡고 있다. 전체 면적 96만3202㎡ 규모로 1·2단계에 걸쳐 조성되고 있다. 1지구(40만여㎡)는 2018년 준공됐다. 2지구(56만여㎡)는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진주시가 2지구 공동주택 용지 일부를 전국 최고가 입찰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당시 진주지역 건설업계는 “타지역 업체가 아파트 사업을 진행할 경우 지역 건설사는 물론 협력사 일감까지 사라져 업계 전체가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진주시가 2개월이 넘도록 입찰 방식을 결정하지 못하자 진주상의가 재촉구에 나섰다.

진주상의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전국의 많은 지자체가 지역건설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며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진주시가 사업 주체인 만큼 수익보다 지역업체 활성화에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전국 최고가 입찰은 분양가 상승이라는 부작용도 가져오게 된다”며 “높아진 토지 가격은 분양가에 고스란히 반영되게 되며 결국 공동주택을 분양받을 시민이 더 많은 돈을 주고 구입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몇 년 간 진주혁신도시를 비롯한 많은 공동주택을 타지역 업체가 진행했고, 하도급 역시 타지역 업체가 대부분 맡았는데 이로 인한 지역업체에 대한 낙수효과가 있었는지 되짚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주상의는 “코로나19로 각종 경제 지표들은 악화일로를 거듭하고 있고, 지역 건설경기 역시 지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나빠질 것으로 조사되었다”며 “지역 마지막 대형 프로젝트인 신진주 역세권 도시개발사업(2지구)을 지역제한으로 추진해 공사주체, 협력업체, 자재구입 등이 지역내에서 이루어져 지역경제가 선순환 될 수 있도록 진주시장의 조속한 정책결정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진주시 관계자는 “아직 입찰 방식을 결정하지 못했지만 지역건설업계 활성화를 위해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업체에 혜택을 주기 위해서는 법률 근거가 있어야 한다”며 “자체 법률검토와 함께 경남도 감사실에 질의하는 등 다양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2지구의 공동주택 용지에 대해 지역건설업계가 지역제한 입찰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진주시가 분양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사진은 2지구 공동주택 부지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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