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호영 박사의 건강이야기] 수험생들의 여름철 건강 관리
[원호영 박사의 건강이야기] 수험생들의 여름철 건강 관리
  • 경남일보
  • 승인 2020.08.0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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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코로나19로 우리 국민 모두가 하루도 편한 날이 없지만 그 중에서도 누구보다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계층이 바로 대입을 앞둔 수험생들과 그 부모들 일 것이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비정상적인 학사 일정으로 인해 제대로 된 수업을 받지 못했고 또 사회적 격리라는 규제 때문에 건강관리나 생활환경에 있어서도 불규칙한 리듬이 계속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대입을 향해 달려온 지난날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기 위해 남은 시간동안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특히 쉽게 지치기 쉬운 여름철을 효과적으로 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오늘은 무덥고 지치기 쉬운 여름철의 건강관리를 위해서 꼭 명심해야 할 수칙들을 알아보자.

첫째, 이제 장마가 지나가고 폭염이 시작되고 있다. 무더위로 인해 열이 나고 갈증이 심해지는 시기라 찬 음료수가 무척 마시고 싶지만 참아야 한다. 최대한 따뜻하게 마시려고 노력해야 한다. 갈증은 그 순간만 넘기면 심해지지 않는다. 찬 성분이 체내에 흡수되면 하복부를 더욱 차갑게 만들고 열을 상부로 밀어 올려 더 갈증을 나게 한다.

그래서 상부는 열감, 하부는 냉한 기운이 형성되면서 신체는 더욱더 리듬이 깨지기 쉽다. 건강한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상부는 시원하게, 아랫배는 따듯하게 해야 머리가 맑아지고 속이 편해지면서 두뇌회전이 원활해지며 피로감도 훨씬 덜해진다. 예로부터 ‘이열치열’이라는 용어가 내려온 것도 그냥 나온 말이 아니다. 빙과류 보다는 따뜻한 차를 많이 마시려고 노력하자.

둘째, 땀을 많이 흘리는 계절이라 체력소모가 많다. 따라서 고단백 음식을 적극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그렇다고 고칼로리 음식을 많이 먹어서는 안 된다.

특히 인스턴트 음식은 집중력을 떨어트리기 때문에 피해야 하며 육고기도 삼겹살보다는 수육, 닭튀김보다는 백숙을 먹는 것이 좋다. 또한 보양식으로 장어구이나 장어탕, 북어탕, 오리전골 등도 수험생들의 체력유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셋째, 되도록 따뜻하게 자야한다. 너무 옷을 가볍게 입고 잔다거나 에어컨, 선풍기를 오랫동안 틀고 자고나면 기상 후 몸이 무겁고 몸살 기운이 오는 경우가 많다.

덥더라도 너무 차게 자는 습관을 피해야하며 특히, 아랫배는 반드시 따뜻하게 보온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복부가 따뜻하게 순환이 잘돼야 소화력도 유지가 잘 되면서 머리가 맑아진다.

넷째, 매일 아침에 스트레칭을 꼭 하자. 특히 목, 어깨 부위가 가장 중요하며 허리, 복부, 종아리 부위의 운동도 필요하다.

목, 어깨 부위는 머리와 심장을 연결하는 통로로, 뇌 부위의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잘 되어야 집중력과 기억력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목을 전후좌우, 측면 부위로 회전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각도까지 반복해 운동해 주고 어깨는 앞뒤로 펼치거나 좌우로 틀어주는 운동을 해야 한다.

다섯 번째, 계획적이고 정형화된 식단이 반드시 필요하다. 칼슘분,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가 골고루 섭취될 수 있도록 식단을 꼭 짜야한다. 특히 두뇌회전에 좋은 불포화지방산과 체력유지를 위한 단백질, 피로회복을 위한 비타민류 등은 꼭 식단에 필요한 영양소들이다.

이상 나열한 다섯 가지 수칙들을 잘 챙겨서 실천에 옮긴다면 무더위에 지치지 않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원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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