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학들 등록금 반환 잇따라
도내 대학들 등록금 반환 잇따라
  • 황용인 강민중
  • 승인 2020.08.0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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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 수업료 10% 특별장학금 지급 결정
경남과기대, 등록금 10%·기숙사비 반환
도내 대학들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특별장학금 형식으로 등록금 일부를 돌려주고 있다.

경남대학교는 학생 1인당 한 학기 수업료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특별장학금으로 지급한다고 4일 밝혔다.

경남대는 그동안 학생대표와의 간담회를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왔으며 지난달 31일에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특별장학금 지급방안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

이번 특별장학금은 올해 1학기를 재학한 학부생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 원의 학업장려금과 2학기 수업료 감면방식으로 지급한다.

이에 따른 개인별 수혜 금액은 재학생이 납부한 계열별 수업료를 기준으로 최대 38만 원 수준이다.

경남대는 적립기금의 일부를 인출하고 올해의 사업예산을 절감하는 등 재원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자구책을 마련했다.

이날 경남과학기술대학교도 전체 학생들에게 장학금 형식으로 등록금의 10%를 돌려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 1학기 생활관비도 전액 환불해 준다는 방침이다.

이는 최근 도내 대학가에도 코로나19로 인한 등록금 반환 운동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총학생회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2020학년도 1학기 등록생 기준(휴학자 포함) 1학기 등록금 납부액의 10%를 지원한다. 대상 인원은 2300여명이다. 또 코로나19로 갑작스럽게 부모님의 실직, 소득 감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특별 장학금을 지급한다.

지원대상은 긴급 경제사정곤란자와 코로나19로 인한 부모의 실직과 폐업에 속한 가정의 학생이며, 자격 확인은 실직과 폐업을 증빙하면 된다.

경남과기대 김남경 총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들과 함께 아픔을 나누고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라며 “대학과 총학생회의 협의를 통해 이룬 결과라 더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학생생활관 학생들도 혜택을 보게 됐다. 경남과기대는 2020학년도 1학기 생활관비를 전액 환불하기로 했다. 미 입실 학생은 전액 환불한다.

황용인·강민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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