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칠서초교 천연염색 체험활동

함안 칠서초등학교(교장 노재원)는 코로나19로 인해 다양한 체험학습을 진행하지 못하는 교육환경에서 벗어나 학생들에게 자아성장 및 진로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닌달 30일부터 4일까지 학교 운동장 앞 뜰에서 지역의 전문가를 초빙해 천연염색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천연염색의 재료와 천연염색 기법을 알아보고 에코백에 직접 쪽빛 염색물을 들이고 햇빛에 말려 나만의 가방을 완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염색을 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자기 조절력을 기르고 성취감을 경험하면서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형성하고 더불어 자신의 흥미와 적성도 함께 탐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3학년 김 모 학생은 “하얀색 가방이 초록색이 되었다가 파란색으로 물드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며 “교실에서만 생활하기 답답했는데 바깥에서 파란색 염색 물에 손을 담그니 몸도 마음도 시원해지는 것 같고, 쪽빛이 이렇게 이쁜 색이라는 것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노재원 교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있는 만큼 이번 천연염색뿐만 아니라 더 많은 체험의 기회를 마련해 학생들이 즐겁게 놀면서 배울 수 있는 학교가 되도록 차별화된 다양한 교육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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