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DF2020 “다시 일상으로” 온·오프라인 개최
EIDF2020 “다시 일상으로” 온·오프라인 개최
  • 김지원
  • 승인 2020.08.0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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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23일까지 지상파·VOD·인더스트리 행사 진행
다큐멘터리 영화제인 ‘EIDF2020’이 17일부터 23일까지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해 개최된다. 지난 4일 기자간담회에서 김다혜 프로그래머가 영화제 진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EBS

 

EBS(사장 김명중)가 주최하고 고양시가 후원하는 제17회 EBS국제다큐영화제(이하 EIDF)가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개최된다. 영화제 측은 지난 4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EIDF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극장 상영을 생략하고 TV상영과 온라인 플랫폼에 주력해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류재호 EIDF 집행위원장은 “‘다시 일상으로-다큐, 내일을 꿈꾸다’ 라는 올해 슬로건 처럼 지친 우리의 일상 속에 EIDF가 전하는 메시지들에서 위로와 희망을 발견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EIDF는 2004년 시작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가진 다큐멘터리 영화제다. 그동안 시대 정신과 도전의식이 돋보이는 국내외 우수 다큐멘터리 작품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특히 EIDF는 극장 상영방식의 영화제와 달리 EBS1TV 채널을 통한 작품 방영과 전용 VOD서비스인 D-BOX(http://www.eidf.co.kr/dbox)를 통해 지상파TV-VOD서비스와 극장상영이 융합된 온·오프라인 방식의 세계 유일한 영화제로 주목받아 왔다. 올해 출품작 극장상영은 생략되지만 제자작지원 프로그램인 ‘인더스트리’는 규모를 확장 진행한다.

올해 EIDF는 관객심사단을 구성해 시청자 투표와 함께 시청자·관객상 수상작 선정을 처음 시도해 관객의 영화제 참여 기회를 넓혔다.

개막식은 17일 오후 9시 50분 EBS디지털통합사옥에서 진행된다. 이번 EIDF2020은 모델이자 인플루언서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매들린의 이야기를 다룬 ‘매들린, 런웨이의 다운증후군 소녀’ 등 12개 섹션에 30개국의 69편 다큐멘터리 작품을 선보인다. 최신 다큐멘터리 경향을 보여주는 경쟁부문인 ‘페스티벌 초이스’는 글로벌과 아시아로 나눠서 진행된다. 기존 섹션인 ‘한국 다큐멘터리 파노라마’, ‘월드 쇼케이스’ ‘예술하다’ 외 국립무형유산원과 함께 하는 ‘다큐 속 무형유산’도 올 EIDF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대구광역시교육청과 대구교육박물관과 함께 기획한 ‘내일의 교육’ 섹션에서는 전 세계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작품들을 선사한다. EIDF2020이 특별히 준비한 섹션인 ‘여, 성(聲)’섹션은 여성들이 서사를 이끄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아시아 단편선’, 베르너 헤어조크, 스탠리 큐브릭, 고든 퀸 등 거장의 작품과 거장을 주제로 하는 ‘마스터스’ 등 다양한 형식과 주제의 작품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다큐멘터리 산업과 제작활성화를 위한 오픈 플랫폼 ‘인더스트리(Industry)’는 기획 개발단계의 프로젝트만 진행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이번 EIDF에서는 국내 제작지원 기관들과의 파트너십을 체결, 제작 단계별로 세분화된 3개의 피치프로그램과 2개의 아카데미 프로그램으로 확장됐다. EIDF는 ‘인더스트리’를 통해 다양한 제작지원 기관과 프로듀서가 만나는 실질적인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 후원의 ‘Hi-Docs Pitch’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총 1억5000만원의 제작비를 지원하는 피치 프로그램이다. 한국 프로젝트와 국제 공동제작 프로젝트로 총 11편의 참여작이 선정됐다. ‘글로벌 피칭 아카데미’는 신진감독과 프로듀서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에서 교육 및 멘토링을 진행한다. 글로벌 피칭 아카데미 수강생들의 프로젝트는 개막일 ‘영 피치’를 통해 소개된다. 우수팀 3곳에 총 2000만원의 제작지원금이 수여된다.

또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EIDF-고양 모바일 단편 공모전’과 함께 특별공모전 ‘EIDF-고양 코로나시대의 일상 초단편 공모전’ 함께 진행해 다큐멘터리의 대중화와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모든 수상작은 21일 ‘인터스트리’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영화제 측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방역 관리자와 방역 물품을 현장에 배치하고 영화제 스태프와 자원활동가를 대상으로 방역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상영작과 영화제 소개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폐막식은 23일 오후 9시 10분 EBS-1TV를 통해 방송된다.

김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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