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혁신도시 일자리 증가 ‘6위’
경남혁신도시 일자리 증가 ‘6위’
  • 이홍구
  • 승인 2020.08.0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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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인구 달성률도 8위 그쳐
기업유치는 434개 압도적 1위
성장 한계…‘혁신플랫폼’ 필요
경남 진주혁신도시가 혁신클러스터에 유치한 기업의 수는 전국 10곳의 혁신도시 가운데 압도적 1위를 차지했지만 막상 일자리 증가는 6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혁신도시는 계획인구 달성률에서도 65.8%로, 8위에 머물렀다.

국토연구원 김태환 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장 등 연구팀은 5일 주간 국토정책 브리핑를 통해 ‘혁신도시 15년의 성과평가와 미래발전 전략’을 공개했다. 이 연구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용역을 받아 수행됐다. 국토부는 이 자료를 참고해 혁신도시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경남 혁신도시에 이전한 공공기관은 11개이며 이전 인원은 4080명으로 나타났다.

2019년 12월 기준 혁신클러스터에 유치한 기업 수는 434개로, 전국 혁신도시 10곳 중 가장 많다. 광주·전남 391개, 전북 346개로 그 뒤를 잇고 있다.

그러나 기업유치 수에 비해 일자리 증가는 상대적으로 미흡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경남 혁신도시의 일자리 증가는 9995명으로 전국 10곳 중 6위를 차지, 중하위권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기업 유치 2위와 3위인 광주·전남과 전북은 각각 1만3556명과 2만1874명의 일자리 증가를 보였다.

이에 따라 경남 혁신도시가 숫자 위주의 소규모 업체 유치에 치중하여 기업유치 수치가 보여주는 만큼의 실질적인 일자리 증가로는 이어지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부산 혁신도시의 경우 기업유치 숫자는 197개로 경남 혁신도시의 절반도 안되지만 일자리는 2배가량인 1만8600명이 증가했다. 경남 기업유치 숫자의 10/1가량인 경북의 경우 40개의 기업을 유치했지만 일자리 증가는 1만명을 넘어섰다.

경남 혁신도시는 계획인구 달성률에서도 65.8%의 저조한 기록으로, 전국 10곳 중 8위에 머물렀다.



특히 연구팀은 혁신도시 건설이 수도권 인구 분산 효과를 일부 가져왔으나 지역의 성장거점 기능을 수행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혁신도시 건설은 사업체수나 관련 종사자수 증가 등으로 지역산업 구조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효과를 나타냈으나, 지역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기능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

혁신도시에 이전 대상 공공기관을 배치하는 과정에서 지역 형평성을 중시하고 효율성을 간과하여 선택과 집중을 통한 규모의 경제, 지역산업과의 연계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혁신도시 주민의 정주 만족도 개선도 과제라고 평가했다. 올 상반기 혁신도시 주민을 상대로 한 정주만족도 조사 결과, 주거 환경의 만족 비율은 57.2%로 비교적 높게 나타난 반면 교통 환경 만족도는 30.2%로 낮았다.

연구팀은 혁신도시의 발전을 위해 △혁신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기반 확충 △혁신역량의 주변지역 확산 △혁신도시 발전전략의 안정적 추진기반 구축 등 3대 전략을 제시했다.

혁신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을 확충하려면 기업가적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혁신플랫폼’을 구축하고, 민간투자 활성화 대책과 정주여건 개선의 목표치를 설정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혁신 역량을 주변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해선 이전한 공공기관의 상생발전 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주변지역을 포함한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고 생활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혁신도시 발전 전략의 안정적 추진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혁신도시발전지원센터’ 설립 지원과 혁신도시 발전·상생을 위한 ‘혁신도시건설특별회계’ 개편 및 지자체의 재원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태환 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 소장은 “혁신도시를 새로운 지역성장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향적인 기업 인센티브 등 민간기업 입주와 투자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계획인구 달성율 혁신클러스트 기업유치 일자리 증가(2012~2017)



부산 107.5 197 1만8600

대구 79.5 148 1만48

광주 전남 65,6 391 1만3556

울산 95.4 45 8583

강원 75.6 48 1만3128

충북 65.7 55 8943

전북 94.4 346 2만1874

경북 81.6 40 8444

경남 65.8 434 9995

제주 93.1 0 1696

자료=국토연구원 혁신도시 성과 평가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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