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눈길 끄는 하동 ‘하모니파크’
[기고]눈길 끄는 하동 ‘하모니파크’
  • 경남일보
  • 승인 2020.08.0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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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원·전 하동군 공무원

백사청송 하동 송림공원에 ‘하모니파크’가 들어섰다. 생소하다 싶어 ‘하모니’의 뜻을 찾아 봤더니 ‘미적 대상들이 서로 모순 없이 조화로운 관계를 맺어 쾌감을 낳는 것’이라고 한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한 여름밤 친구를 따라나섰다. 레이저 빛과 물이 조화되어 다양함을 연출하는 화려한 분수쇼는 코로나19와 긴 장마로 지친 일상의 심신을 달래기에 충분했다. 푸른 물결 섬진강물이 넘실대고 아름드리 붉은 소나무가 고고한 자태를 뽑내는 백사청송이 숨 쉬는 송림공원이 다시 꿈틀거리며 살아나는 듯했다. 군민들의 영원한 안식처요 관광명소로도 그 이름이 유명한 송림공원이 하모니파크를 만나 세련되고 우아하게 친근감으로 사람들에게 다가왔다.

무더운 여름밤을 식혀준 밤하늘이 무대가 된 준공식, 특별공연에는 하동을 빛내는 꿈나무 정동원 소년가수가 등장해 하동에 좋은 일이 있다면서 2022년 하동세계차엑스포 국제행사 최종 승인의 소식을 전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낮 동안에 궂은비가 오락가락했지만 머리 위에 두둥실 뜬 반달까지 밤무대 공연장에 주인공처럼 찾아왔다. 동서화합의 상징물이 되고 하동의 랜드마크가 될 하모니파크는 섬진강 물이 솟구쳐 하늘과 물, 사람과 사람이 기쁨으로 하나가 되는 만남을 의미한다고 한다. 천연기념물 445호 푸른 송림과 하동의 수많은 역사를 안고 인고의 세월을 따라 흘러온 어머니 섬진강, 어린 시절의 추억이 남아 있는 은빛 백사장이 더 없는 그리움과 미적 아름다움의 대상이 아닌가 싶다. 하동사람들은 하동포구 팔십리 섬진강 물길을 따라 걷고 뛰고 달리며 건강을 지켜왔다. 이 길에서 만나 서로 안부를 묻고 정을 나누기도 한다.

송림공원과 동반자가 된 분수광장은 가족끼리 연인끼리 남녀노소 누구나 와서 쉼을 얻고 매력있는 관광명소로 인기를 누리게 될 것이라는 점은 비단 나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오는 8·15 광복절, 분수광장에서 개장 후 처음 열리는 ‘토지 낭독회’의 밤이 기대된다. 만남의 열린광장, 콘서트와 시 낭송회 등 그 어떤 문화행사를 해도 신이 날 것 같다. 새롭게 탄생한 하모니파크는 공간마다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 하동의 돌과 나무 등을 사용해 기획하고 디자인했다고 한다. 4998㎡ 면적에 39억원의 사업비로 2년여 만에 모습을 드러낸 첨단기능의 분수대, 매실밭을 헐어 손질하고 다듬어 비로소 얻어 낸 성과에서 공직자의 수고가 엿보인다. 하동송림과 하동공원을 연결하는 하모니파크 분수광장이 하동사람들과 관광객들에게 영원히 사랑받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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