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장마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장마
  • 경남일보
  • 승인 2020.08.0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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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수도 배관이 터졌다

복구반 출동
긴급 용접 중이다

 

내일은 지상의 얼굴들 환하게 개겠다

-강영식



긴 장마로 기록적인 폭우가 나라 전역을 핥고 있다. 그러니까 공중에 매립된 구름 배관에 수축과 팽창이 일어나 급기야 지구의 한반도에 물난리가 난 것이다. 잠시 비 갠 틈을 타서 긴급복구반이 투입되고 배관 설비를 통해 누수 지점을 관찰 중인 것으로 보인다. 관로를 촬영하여 꼼꼼히 살핀 후 용접은 물론이고 고압 세척까지, 복구반의 맹활약이 대단하다.



(극)순간 포착한 시적 형상의 느낌이 날아가기 전에 짧은 언술을 결합하여 즉, 영상과 문자가 한 덩어리로 이루어지므로 디카시의 미의식이 잘 드러나 있는 작품이다. 일반 문자시와의 차별성이라 하겠다. 그러니까 해마다 하는 말이겠지만 장마를 대비하여 하수구나 하수관 등 맨홀 청소가 선행 되어 국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되었으면 한다. 터진 배수관 용접 후, 공기압력 테스트를 통해 제2차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복구반에게도 부탁해 보는 것이다. 곧 맑음이니 불편하더라도 모두 조금만 견뎌보기를.  /시와경계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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