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과학발명동아리, 전국발명대회 휩쓸다

‘꿈빛소금’ 박지환·마산서중 하서현 국무총리상
창녕 유어초교 이도현 교사 지도자상 ‘겹경사’
‘Little Newton’도 4명 수상자 7개 작품 배출

도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과학발명동아리들이 전국발명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어 지역 과학교육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과학발명동아리 ‘꿈빛소금’은 6학년 박지환 학생이 최근 열린 제33회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9일 밝혔다.

박지환 학생은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감염병 확산방지 방법을 고민하던 중 ‘교차감염을 예방해주는 ABC 위생안심 버스벨’을 개발해 이번 대회 초등부 최고상인 국무총리상을, 이를 지도한 이도현 교사는 지도자상을 받으며 꿈빛소금이 발명 챔피언에 등극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꿈빛소금’은 창녕 유어초 이도현 교사의 지도아래 대한민국발명전시회 국무총리상,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3연속 장관상 수상, 전국초·중학생 발명글짓기 공모전 최고상 수상, 전국다빈치감동발상대회 대상 수상 등 우수 과학발명동아리로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박지환 학생외에도 경남에서는 마산서중학교 2학년 하서현 학생이 ‘숨겨진 공간을 찾아주는 납작 플러그와 콘센트’로 국무총리상을 차지했다.

또 다른 과학발명동아리 Little Newton도 이번 대회에서 교육부장관상 1작품,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1작품, 한국발명진흥회장상 4작품,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상 1작품, 총 4명의 수상자, 7작품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장나라 학생(삼현여자고등학교 2학년, Little Newton 1기)은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지도교사인 하우영 교사는 학생부 최우수상 지도와 더불어 교원부문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장나라 학생은 어린이 안전구역에서 고보라이트와 경보기로 운전자의 속도를 측정해 알려주고, 과속일 경우 경보음을 울리는 발명품인 ‘고보 라이트와 경보기를 이용한 속도 감속기’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 녹색 봉사단을 위한 ‘교통 안전은 내가 책임진다! 소리나는 안전 경광봉 깃발’을 발명해 한국발명진흥회장상을 수상,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장나라 학생은 특허청의 YIP 청소년발명가프로그램으로 선정돼 발명품을 직접 지식재산권 출원을 하는 기회를 얻게 됐다.

‘Little Newton’은 하우영 교사의 지도아래 현재 6기까지 활동 중이다. 2016·2019 대한민국학생창의력챔피언대회 전국대상, 전국초·중학생 발명글짓기·만화 공모전 열 세 작품이 수상했으며, 2018 전국학생과학탐구올림픽 과학동아리활동발표전국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강민중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