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항공산업 비전 실현에 국가 지원 필요
[사설]경남항공산업 비전 실현에 국가 지원 필요
  • 경남일보
  • 승인 2020.08.1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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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경남 항공우주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경남항공우주산업 성장과 세계 항공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청사진이다. 지금 경남항공우주산업은 위기 상황이다. 보잉 B-737max 추락사고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세계항공산업이 크게 위축된 상태다. 이런 와중에 MRO(항공정비)사업도 반쪽짜리로 전락할 위기를 맞고 있다. 인천시가 지역 정치권과 합세해 사천에 추진중인 MRO사업 빼앗기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경남항공우주산업이 위기인 상황에서 경남도가 이번에 항공우주산업 육성에 나선 것에 대해 거는 기대가 크다. 항공우주산업 육성 기본계획에 따르면 경남도는 2030년까지 경남을 ‘글로벌 항공우주산업 스마트 제조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해 놓고 있다. 그리고 비전 실현을 위해 △항공기업 세계 경쟁력 기반 구축을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 △완제기 수출 활성화와 항공정비(MRO) 국제허브화 △개인용 비행체(PAV)·도심항공운송수단(UAM) 등 미래형 비행체 개발 기반 구축 △ 항공우주 중소기업 성장 생태계 조성 등 4개 분야, 68개 추진과제를 설정했다. 도가 경남항공우주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도는 4개 분야, 68개 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10년간 1조49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이 추진되면 생산유발 13조9000억원, 부가가치유발 3조9000억원, 고용창출 4만1000여명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경남도는 추산하고 있다.

문제는 예산 확보다. 경남도가 1조5000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확보하는데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사업비가 투입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기관 등에 요청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는 무엇보다도 중앙정부가 적극 지원해야만 비전 실현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기본계획이 실현되면 경남은 세계적인 항공부품 공급기지로서의 역할과 함께 동북아 항공우주산업의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 때문에 경남의 항공우주산업은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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