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 교육양극화 심화 우려
코로나19 장기화 교육양극화 심화 우려
  • 임명진
  • 승인 2020.08.1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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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교육감, “교육청 차원 대책 세워라”
원격 수업, 격주 등교 등 격차 요인 거론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도내 학생들 간의 교육격차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박종훈 교육감은 10일 도교육청에서 열린 월요회의에서 “(코로나19와 같은)큰 일이 벌어지고 나면 언제나 후유증으로 남는 것이 바로 교육격차”라며 교육청 차원의 대책을 당부했다.

교육현장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장기간 원격수업 등이 시행돼 교육취약 계층을 비롯한 학생들 간의 교육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박 교육감은 “부익부 빈익빈으로 인한 교육격차는 늘 사회문제가 되곤 하지만 코로나19를 극복해 가는 과정에서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이 이제 더 높아져야 한다”면서 “이런 상황일수록 자칫 놓치기 쉬운 것이 바로 교육취약 계층의 아이들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라 그 균형을 맞추는 것이 바로 정부와 교육청이 해야 될 역할이며 그렇지 않으면 교육격차에 의한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박 교육감의 설명이다.

격일, 격주 등교와 원격수업으로 학습결손과 교육격차에 대한 학부모의 우려가 쏟아지면서 도교육청은 질 높은 원격수업을 위해 국어와 수학 교과 원격수업 콘텐츠 등을 제작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 왔다.

2학기부터는 기존의 격일 대신 연속 등교 등을 권장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지만 이전과 같은 정상적인 운영으로 복귀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학생간의 교육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현장에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모의평가시험 성적이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떨어지고 있다는 교사들의 지적부터 다양한 현장 의견을 모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앞서 교육격차 해소와 학교차원의 대처를 당부하는 안내공문을 산하 학교와 기관에 내려 보냈다. 다가올 2학기부터는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학습업무 담당 전 부서와 협의를 거쳐 보다 구체화된 교육격차 해소 방안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박 교육감은 “교육격차 해소는 아주 중요한 문제이다. 교육취약계층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접근하고, 교육청 차원에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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