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김해IC에 ‘쌍어’ 조형물 설치 추진
동김해IC에 ‘쌍어’ 조형물 설치 추진
  • 박준언
  • 승인 2020.08.10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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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시대 대표 문양 형상화
아파트 7층 높이 연말 완공
보도교·만남의 광장도 조성
김해시 관문인 동김해IC에 가야시대 대표 문양인 ‘쌍어(雙魚)’를 형상화한 대형 조형물이 들어선다.

‘쌍어’는 두 마리의 물고기를 표현하는 것으로 ‘다복’, ‘화합’, ‘조화’의 의미를 담고 있다. 가락국 시조 수로왕의 부인인 허왕후가 고향인 인도 아유타국에서 시집오면서 쌍어를 들여와 우리나라로 전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해시는 올해 말까지 삼정동 동김해IC 진출입로 양 옆에 가야왕도 김해의 상징성과 정체성을 담은 문주형 조형물 쌍어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조형물은 아파트 7층 높이에 달하는 18m와 15m로 세워진다. 한 쪽은 수로왕을 상징하는 황금색을, 다른 한쪽은 허왕후를 상징하는 옥색을 입힌다. 예산은 60억원이 투입된다.

동김해IC 진입관문 경관개선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지난 2018년부터 디자인 개발과 심의과정을 거쳤다.

시는 총 5건의 디자인을 두고 지난 5월 경관위원회를 열고 검토를 한 결과 문주(門柱)형 쌍어 디자인을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시는 쌍어 조형물이 완공되면 2023년까지 두 조형물을 연결하는 보도교와 만남의 광장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보도교가 설치되면 완전한 진입관문 형태를 갖추게 되는 동시에 조형물 아래 도로로 인해 단절된 동편 어방도시개발지구와 서편 삼어지구도시개발지구를 걸어서 오갈 수 있게 된다.

앞서 김해시는 지난 2006년 서김해IC 인근에도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21m높이의 조형물 ‘비상’을 설치했다. ‘21C 세계를 향한 김해시의 비상’의 염원을 담은 이 조형물은 김해의 약진하는 모습을 비상하는 봉황의 이미지로 연출했다.

시 관계자는 “김해에서 교통량이 가장 많은 진입관문에 야간 경관까지 고려한 세련된 경관 조형물을 설치해 가야왕도 김해의 정체성을 표현한다”며 “보도교와 만남의 광장도 차질 없이 조성해 2024년 전국체전 손님맞이에도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언기자



 
동김해IC에 들어서는 ‘쌍어’ 조감도. 사진제공=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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