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쓴 자원봉사 ‘구슬땀 두배’
마스크 쓴 자원봉사 ‘구슬땀 두배’
  • 최두열·김상홍
  • 승인 2020.08.1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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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합천·진주 등 수해지역
민·관·군, 봉사단체 복구 지원
11일 경남 하동군 화개면 탑리 화개장터 침수 현장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본 하동군과 합천, 진주지역에 민·관·군을 비롯, 타지역 봉사단체가 참여하면서 복구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하동 화개장터 일원에는 정당·봉사단체·대학생 등 타 지역에서 6개 팀 360명이 복구 작업에 동참했다.

지역출신의 미래통합당 하영제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등 60여명은 전날 같은 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등 지도부와 함께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장터 곳곳에 쌓여 있는 수해 쓰레기 등을 제거하고 흙탕물에 오염된 가재도구 등을 정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경북 고령·성주·칠곡 출신 정희용 미래통합당 중앙재해대책위원장 의원실 보좌진 7명도 이날 화개장터를 찾아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경남도자원봉사센터 봉사회와 김해·사천·고성지역 자원봉사자 155명, 진주대학생연합봉사단 위더스 회원 30명이 화개장터와 알프스 장터로 각각 분산해 수해복구에 힘을 보탰다.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 광양 본청과 하동사무소,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 직원 68명과 고성군 사회단체협의회 회원 40명도 침수지역 일손을 거들며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하동군은 수해복구 사흘째를 맞아 공무원과 유관기관 관계자, 자원봉사단체 회원 등 847명을 동원해 화개장터를 비롯한 화개면과 하동읍 일원의 침수지역에서 복구작업을 이어갔다.

화개장터 곳곳에는 물에 떠내려온 가재도구와 부유 쓰레기 등이 쌓여 있으며 전기와 생활용수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상인과 주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하동군은 10일 이상 지나야 화개장터 복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합천댐 방류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합천군지역도 민관군 합동으로 수해복구에 안간힘을 쏟았다.

합천군청 공무원과 주민, 자원봉사자, 군 병력 등 500여명은 이날 오전 일찍부터 장비 등을 갖추고 가장 피해가 컸던 율곡면 5개 마을, 쌍책면 2개 마을 등에서 피해복구 작업을 벌였다.

아직 물이 다 빠지지 않은 농경지와 주택가는 양수기를 총동원해 물을 퍼내고 물을 빠진 곳에는 주민, 공무원, 자원봉사자들이 젖은 가재도구를 빼내면 집안까지 쌓은 진흙을 치우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토사가 흘러내리거나 유실된 도로도 응급복구에 들어갔으며 피해주민 식사와 세탁, 방역과 전기공급 재개에도 나섰다.

합천군은 살수차와 덤프트럭 등 중장비를 임차해 지원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침수세대 빨래와 가재도구를 세척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남강댐 방류로 침수된 진주시 내동면 6개마을에서도 공무원과 주민들이 참여하는 수해복구작업이 진행됐다.

진주복음병원은 삼계마을 경로당을 찾아 의료봉사를 비롯해 식료품 및 성금을 전달하며 수재민들을 위로했다.

최두열·김상홍기자

 
11일 경남 하동군 화개면 탑리 화개장터 침수 현장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경남 하동군 화개면 탑리 화개장터 침수 현장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원봉사자들이 11일 오전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에서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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