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 감소 불구 경남 4.7% 증가
음주운전·이륜차 사망사고 큰 폭 상승
음주운전·이륜차 사망사고 큰 폭 상승
올해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국적으로 작년 대비 감소했지만 경남지역에서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찰청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모두 133명으로 지난해 상반기(127명)보다 4.7% 증가했다. 같은 시점 국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459명으로 전년 동기(1621명) 대비 10% 감소했다.
경남과 광주(50%), 대전(9.1%), 울산(7.7%) 등 4개 지자체를 제외한 13개 지자체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감소했다. 경남보다 교통사고 사망자 증가율이 높았던 광주·대구·울산은 인구가 적은 만큼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20~30명대 안에서 변화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사망자 수가 세 자리였던 8개 지자체(경남·서울·경기·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 중 경남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모두 교통사고 사망자가 감소했다. 특히 충북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사망자가 104명이었지만 올해 상반기는 68명으로 34.6%(36명)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도내 각 시·군별 교통사고 사망자는 창원이 23명으로 가장 많았고 진주(15명), 김해(14명), 거창(10명), 양산(9명), 거제·합천(7명) 순이었다.
전년 상반기와 비교해 거창(5명→10명), 통영(1명→5명), 진주(11명→15명) 등은 증가했고 밀양(13명→2명), 사천(7명→2명), 남해(6명→3명) 등은 줄었다.
유형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택시·화물차 등 사업용 차량(-31.6%)과 보행자(-27.8%), 고령자(-14.8%) 사망사고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코로나19 여파로 한동안 대면 단속이 주춤했던 영향으로 음주운전(100%) 사망사고가 대폭 늘었고, 음식 주문 등 배달 서비스가 증가함에 따라 오토바이 등 이륜차(40%) 사망사고 역시 증가했다.
앞서 경남지방경찰청은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전년(284명)보다 14.4%(41명) 줄인 243명 이하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상반기 사망자 수는 목표치의 54.7%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창원 42명, 김해 24명, 진주 22명, 양산 19명 등을 목표치로 잡았다. 지난해 사망자가 적어 목표치 역시 한 자릿수였던 통영·함양·합천 등은 상반기에 이미 올해 전체 목표치를 임박했거나 초과한 상황이다.
경남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경남은 앞서 7년 연속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가 감소했다”며 “올해는 상반기 기준 작년보다 6명 늘어난 상황이지만 하반기에 들어서는 (사망자 상승) 곡선이 잡힐 것이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12일 경찰청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모두 133명으로 지난해 상반기(127명)보다 4.7% 증가했다. 같은 시점 국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459명으로 전년 동기(1621명) 대비 10% 감소했다.
경남과 광주(50%), 대전(9.1%), 울산(7.7%) 등 4개 지자체를 제외한 13개 지자체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감소했다. 경남보다 교통사고 사망자 증가율이 높았던 광주·대구·울산은 인구가 적은 만큼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20~30명대 안에서 변화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사망자 수가 세 자리였던 8개 지자체(경남·서울·경기·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 중 경남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모두 교통사고 사망자가 감소했다. 특히 충북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사망자가 104명이었지만 올해 상반기는 68명으로 34.6%(36명)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도내 각 시·군별 교통사고 사망자는 창원이 23명으로 가장 많았고 진주(15명), 김해(14명), 거창(10명), 양산(9명), 거제·합천(7명) 순이었다.
전년 상반기와 비교해 거창(5명→10명), 통영(1명→5명), 진주(11명→15명) 등은 증가했고 밀양(13명→2명), 사천(7명→2명), 남해(6명→3명) 등은 줄었다.
반면 코로나19 여파로 한동안 대면 단속이 주춤했던 영향으로 음주운전(100%) 사망사고가 대폭 늘었고, 음식 주문 등 배달 서비스가 증가함에 따라 오토바이 등 이륜차(40%) 사망사고 역시 증가했다.
앞서 경남지방경찰청은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전년(284명)보다 14.4%(41명) 줄인 243명 이하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상반기 사망자 수는 목표치의 54.7%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창원 42명, 김해 24명, 진주 22명, 양산 19명 등을 목표치로 잡았다. 지난해 사망자가 적어 목표치 역시 한 자릿수였던 통영·함양·합천 등은 상반기에 이미 올해 전체 목표치를 임박했거나 초과한 상황이다.
경남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경남은 앞서 7년 연속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가 감소했다”며 “올해는 상반기 기준 작년보다 6명 늘어난 상황이지만 하반기에 들어서는 (사망자 상승) 곡선이 잡힐 것이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