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NC 장기 집권이 흔들린다
선두 NC 장기 집권이 흔들린다
  • 이은수
  • 승인 2020.08.13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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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승률 100%’ 롯데에 패배
2위 키움과는 2.5게임 차 쫓겨

지난 5월 13일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지켜 온 NC다이노스의 장기 집권이 흔들리고 있다.

‘8월 승률 100%’ 롯데는 선두 NC마저 격파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선두 NC는 2위 키움과 2.5게임 차로 쫓기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거침없는 상승세로 ‘8월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롯데는 지난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NC를 8-4로 이겼다.

롯데는 8월 진행된 7경기에서 무패(6승 1무) 행진을 벌이며 8위에서 6위로 점프했다. 5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는 반 경기로 좁혔다. 롯데의 8월 팀 평균자책점은 2.14로 리그에서 가장 좋고, 수비는 8월 전 경기 무실책 행진을 벌이며 NC를 제압했다. 타선의 기복이 없었다. NC를 사직구장에 불러들이 롯데는 개인 7연승 행진을 달리던 NC 에이스 드루 루친스키를 두들기며 승리를 챙겼다.

루친스키는 5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다. 지난해 KBO리그에 데뷔한 루친스키의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실점이기도 했다.

NC는 이날 경기에서 3회말 1사 1, 2루에서 롯데의 더블스틸 작전을 무위로 돌렸고, 4회말 무사 1, 2루에서 딕슨 마차도의 보내기 번트를 병살로 처리했음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한동희와 6번 마차도의 맹타가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6회말 롯데는 한동희의 중전 안타, 마차도의 좌익선상 2루타, 안치홍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어냈다.

김준태는 루친스키의 초구 커브를 받아쳐 생애 첫 만루홈런을 치며 승부를 결정 지었다.

최근 4.5게임 차이로 앞설 때만 해도 NC와 키움 사이 간격은 넘을 수 없는 벽처럼 느껴졌다. 한때 6게임이나 벌어졌던 양팀의 거리는 3연전의 결과에 따라 동률이 될 수 있는 미세한 차이로 바짝 좁혀졌다.

최근 10경기만 놓고 보면 NC는 승률 최하위 팀이다. 3승7패로 승률 3할인데, NC의 시즌 승률 0.644에 비교하면 너무나 큰 차이가 난다. 이에 반해 2위 키움은 8승2패의 상승세다. NC는 이번주 7위 롯데와 4위 LG를 만난다. 결과에 따라 자칫하면 키움에 선두자리를 내줘야할 지경이다.

NC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주전들의 부상이다. 중심축 투수 구창모(23), 팀내 홈런 타점 1위 알테어(29), 타격 1위 강진성(27) 등이 줄줄이 부상을 당했다. NC는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하는 최금강과 함께 부상 선수들의 복귀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NC와 키움의 선두 경쟁에서 승자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NC다이노스 선수들이 서로 격려하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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