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 박화열 작가 ‘삶의 본질을 새기다’
청담 박화열 작가 ‘삶의 본질을 새기다’
  • 황용인
  • 승인 2020.08.13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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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까지 롯데百 마산점 더 갤러리
청담 박화열 작가(한국서각협회 이사)는 오는 31일까지 마산롯데백화점 더 갤러리에서 ‘삶의 본질을 새기다’라는 주제로 10번째 서각 개인전을 갖는다.

박 작가는 30여년의 동안 재직해 온 교사직을 퇴직한 이후 23년에 걸쳐 틈틈이 다듬어 온 서각 작품을 전시한다.

그는 구상과 추상을 넘나드는 과감한 형식의 파괴와 두꺼운 마티에르와 같은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화려한 색채의 향연, 획일적이고 관념적인 서각 작업에서 탈피해 차가운 브론즈를 소재로 한 세련된 작업을 통해 회화적 기법과 아트콜라보로 현대서각의 확장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사유와 나무의 결이 잘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위로와 격려, 한 가지 색으로 만 가지 색을 길어 올린 담백한 목판, 기지가 돋보이는 예술적 장치들로 인해 감상의 즐거움은 배가 되고 작품 속 운치는 긴 여운을 남기며, 민예적 정서와 여백의 미를 표현하여 관계없는 것들의 감각적 조화로움을 잘 보여주고 있다.

정감있는 느티나무를 이용한 가슴에 새길 수 있는 한마디, 은행나무 등에 새긴 문자 조형과 바닥을 끌로 정리한 터치 및 색감은 과연 일품이라 하겠다.

박화열 작가는 “전통서각과 현대서각을 아우르고 그 영역을 확장하는 사유의 시간을 가지고 일상을 공유하고 어제보다는 오늘, 오늘보다는 내일의 작품이 더 궁금한 작가이고 싶다”며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작품 하나하나에 담긴 것을 음미하고 감상하면서 시민들이 힐링하고 마음의 위안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화열 작가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청담서각공간에서 서각을 가르치고 있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를 비롯한 각종 대전의 초대작가,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청담 박화열 작가는 오는 31일까지 마산롯데백화점 더 갤러리에서 ‘삶의 본질을 새기다’라는 주제로 10번째 서각 개인전을 갖는다. 이 작품은 수처락으로 ‘머무는 곳마다 즐거움이 가득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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