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수성 나선 NC, 트레이드로 난국 돌파할까
선두 수성 나선 NC, 트레이드로 난국 돌파할까
  • 이은수
  • 승인 2020.08.13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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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마무리투수 문경찬 영입
선두 수성을 위협다고 있는 NC가 맞춤형 트레이드로 난국 돌파에 나섰다.

1위 사수가 영순위 목표지만 트레이드로 불펜진도 젊고 강해졌다. NC의 문경찬·박정수 영입은 올해 우승은 물론 불펜진 재건까지 고려한 거래라는 평가가 나온다.

NC와 KIA는 지난 12일 밤 2대2 트레이드를 공식발표했다. NC는 KIA에 장현식과 김태진을 보내고 지난해 마무리투수를 맡아 태극마크까지 단 우투수 문경찬과 사이드암투수 박정수를 KIA로부터 받았다.

NC가 문경찬으로 불펜진 강화가 필요했던 만큼 KIA 역시 류지혁의 추가 부상과 김선빈의 세 번째 부상 이탈로 내야진 공백이 심각한 상황이 맞아 떨어졌다. NC가 문경찬을 절실히 바라본 만큼 KIA도 김태진과 같은 내야수를 간절히 원했다.

NC의 바람대로 문경찬이 필승조 한 축을 맡아 1위 사수에 힘을 보태고 통합우승까지 이끈다면 이번 트레이드는 대성공이다.

하지만 NC가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이번 트레이드는 NC가 불펜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은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창민과 김진성도 30대 중반에 접어들었고, 원종현 또한 3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어, 젊은피 수혈로 올해는 물론 향후 몇 년간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만 28세의 문경찬은 2018년 처음으로 1군 무대에서 50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대학을 거쳐 프로에 입단했으며, 아직 프로무대에서 많은 공을 던지지 않아 앞으로 문경찬이 NC 필승조로 활약이 점쳐진다. 올해 NC 불펜진은 9이닝당 볼넷 4.37개를 범하고 있다. 불펜 평균자책점도 6.06으로 최하위지만 9이닝당 최소 볼넷 부문에서도 8위로 하위권이다. 반면 문경찬은 지난해 9이닝당 볼넷 1.64개, 올해 9이닝당 볼넷 2.25개를 기록했다. 거침없는 정면승부로 볼넷이 적고 삼진은 많은 경우다. NC 불펜진의 공격적 진화가 기대된다. 김종문 NC 단장은 “문경찬은 삼진 능력과 제구력이 좋다. 그리고 지난해 풀타임 마무리투수 경험까지 있는 투수다. 마무리 경험과 적극성을 높게 평가한다”며 “특히 수직 무브먼트가 좋은 투수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 수치가 조금 떨어졌지만 여전히 위력적이어서 제 실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경찬과 달리 단계를 밟아 육성할 방침이다. 박정수는 1·2군을 오가며 풀타임 1군 선수로 성장하는 과정에 있다. 과거 신인시절부터 임팩트가 컸고 이미 군대도 다녀왔다. 김 당장는 “아직 어린선수인 만큼 여유를 두고 바라볼 것이다. 사이드암 자원이 더 필요한 상황에서 박정수와 같은 기교파 투수는 요긴하게 적용될 있다. 투수뎁스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박정수 영입을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KIA에서 NC로 트레이드된 투수 문경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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